- 평화당 “인위적 의석 추가시도 악영향.. 민주당과 협치 재고할 것”
민주평화당 조배숙 대표가 이용호 의원 등 무소속 3인의 더불어민주당 입당 가능성이 제기되자 발끈했다.
조 대표는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민주당의 인위적 몸집불리기 시도는 강력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민주당은 지난 재보궐 선거에서 이미 11석의 의석을 추가한데다 개혁입법연대에 협조할 의석수가 충분하다”며 “그럼에도 인위적인 의석 추가시도는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의원 영입 시도를 계속한다면 평화당은 개혁입법연대나 민주당과의 협치를 재고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 국민의당이 바른정당과 합당하는 과정에서 당이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으로 분당되자 무소속을 결정한 손금주 의원(좌)과 이용호 의원. <사진제공=뉴시스> |
뉴시스에 따르면, 전날 손금주 의원(전 국민의당)은 자신의 거취에 대해 “후반기 원구성과 야권 개편 방향을 지켜본 후 소속 정당을 결정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의정활동에 도움이 되느냐가 (거취 결정의)핵심”이라고 강조하며 “현재처럼 스윙보터 역할을 계속 할 수 있다면 무소속으로 남겠지만 아니라면 정당을 택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같은날 이용호 의원도 노컷뉴스에 “한 없이 무소속으로 있을 수는 없기 때문에 개혁입법연대가 논의 되는 상황에서는 당을 선택할 단계가 왔다고 본다”고 말했다.
▲ 지난 5월 3일, 당 공천에 반발하며 당시 자유한국당 강길부 의원이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준표 대표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
자유한국당을 탈당한 강길부 의원의 경우 민주당 입당을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의원은 뉴시스에 “(저와 교감한) 민주당 울산시당 위원장, 울산시장, 기초단체장 등이 저를 입당시켜달라는 서면 요청서를 지난주 중앙당에 제출한 것으로 안다”며 “지금 반응과 조치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들 3인의 민주당 입당 가능성이 점쳐지자 정청래 전 의원은 트위터를 통해 “자랑스런 더불어민주당은 철새 도래지가 아니다”며 “입당하려거든 총선 불출마 선언하고 입당하라”고 꼬집었다.
정 전 의원은 “2년 후 총선 걱정되시나? 민주당 인기가 올라가니 슬쩍 숟가락 얹고 싶은가? 금배지 또 달고 싶은가?”라고 지적하고는 “문재인 정권 탄생을 훼방 놓고 분탕질하던 그때를 기억하시라. 국회의원이기에 앞서 양심이 있어야지”라고 질타했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