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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 3차 정상회담, 김정은 속내는?

기사승인 2018.06.20  10:3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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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계동 교수 “北, 中에 의존하면서 중국식 개방 추구할 것”

   
▲ 이틀간 일정으로 전격 중국을 방문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9일 시진핑 국가주석과 부부동반으로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공식 환영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잦은 중국 방문에 대해 김계동 건국대 초빙교수는 ‘개방을 위한 협조를 받기 위해서’라고 분석했다.

김 교수는 페이스북에 “거의 확신”이라는 표현을 써가며, 김 위원장의 잇따른 중국 방문에 주목했다.

그는 “1984년, 1990년, 2001년, 2010년 개방 시도 할 때를 되돌아보면 지금 개방을 위해서 중국의 협조를 추진하고 있는 것이 보인다”며 “결국 북한은 중국에 의존하면서 중국식 개방을 추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중국은 북한이 개방에 협조를 구할 만큼 국력과 경제력이 성장했다”고 강조하며 “김정은은 2000년에 김정일이 추진했던 ‘전방위 외교’를 추진하고 있다. 당시 김정일은 신의주 개방을 목표로 상해와 북경을 방문했다”고 부연했다.

탈북기자인 동아일보 주성하 기자도 “중국 방문의 명분은 북미 사이 딜과 자신의 향후 계획을 설명하고 협조(주로 경제가 어렵습니다 이런 거)를 구하기 위한 것”이라고 점쳤다.

하지만 “더 중요한 이유는 따로 있다”며 “김정은은 여전히 임기 있는 트럼프 보단 종신 집권 가능한 시진핑을 장차 자기 체제를 바꿀 수 있는 가장 위협적인 존재로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래서 김정은은 기회가 될 때마다 시진핑과 만나 확실한 인간적 유대를 쌓고 싶은 것이 진짜 속내”라며 “김일성이 과거 중국과 쌓았던 친분을 복원하고 싶은 것”이라고 봤다.

주 기자는 “김정은은 시진핑에게 나 이렇게 앞으로도 잘 할 것이고 무슨 일이나 이렇게 항상 의논하고 뜻을 따를 것이니, 시 황제 종신과 나의 종신을 다정하게 친구처럼 같이 가자 요런 믿음을 주려는 것”이라며 “장기 집권을 하려는 독재자로는 아주 영리한 플레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지난 19일 김정은 위원장은 중국 베이징에서 시진핑 국가주석과 세 번째 정상회담을 가졌다.

20일 <조선중앙통신>은 “3개월 안팎의 짧은 기간에 세 번째로 이루어진 두 나라 최고령도자들의 역사적 상봉은 혈연적 유대로 연결된 두 나라의 형제적 친선의 정을 다시금 과시하는 감동적 화폭으로 펼쳐졌다”고 전했다.

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회담에서 “최근 두 당 사이의 전략적 협동이 강화되고 서로에 대한 신뢰가 더욱 두터워지고 있는 현실을 대단히 만족하고 소중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시 주석은 “조선반도 비핵화 실현을 위한 조선 측의 입장과 결심을 적극 지지한다”면서 “중국은 앞으로도 계속 자기의 건설적 역할을 발휘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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