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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세월호 망언’과 자한당 대국민사과 ‘퍼포먼스’

기사승인 2018.06.16  12: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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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처럼 침몰했다” “통렬한 자기반성과 성찰”.. 정진석, 한 입으로 두 말

   
▲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총을 마치고 로텐더홀 바닥에 무릎을 끓고 '저희가 잘못했습니다' 라며 대국민 사죄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선거참패에 책임지고 총사퇴, 자당 의원들은 “저희가 잘못했다”며 무릎을 꿇고 대국민 사과하는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이 와중에 정진석 의원이 지방선거 참패를 세월호참사에 비유해 또다시 논란을 자초했다.

정 의원은 15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비상 의원총회에 참석한 후 대국민 사죄 퍼포먼스 장소인 로텐더홀로 이동하면서 선거참패 관련 기자들의 질문에 “(자유한국당이)세월호처럼 침몰했잖아”라고 발언했다.

이어 “통렬한 자기반성, 성찰 이게 우선 되어야 하고 천천히 생각해야 한다. 오늘 당장 결론 낸다고 설득력이 발휘되질 않는다. 진짜 마음을 비우고 우리가 뭘 어떻게 해야 되느냐를 진지하게 성찰하고 고민해야 한다”고 말하고는 대국민 사죄 퍼포먼스 대열에 합류했다.

정 의원의 이 같은 발언에 416가족협의회 유경근 집행위원장은 “저놈들에게 세월호참사는 그저 배가 침몰한 사고일 뿐. 그 안에서 어이없이 죽어간 아이들은 아무것도 아닌 것”이라고 분개했다.

그는 “우리는 배가 아니라 그 안에서 사투를 벌인 아이들을 보았기 때문에 지금까지도 아파하고 있지만 저놈들에게는 그런 거 보이지도 않고 관심도 없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서주호 정의당 서울시당 사무처장은 “자기들의 잘못으로 지방선거 참패하고 세월호 참사에 비유한 충격적 망언을 한 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은 즉각 국회의원직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등 의원들이 1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의원총회 후 로텐더홀에서 자유한국당에 등을 돌린 국민들에게 사죄의 무릎을 꿇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이날 대국민 사과 퍼포먼스에서 신보라 의원이 반성문을 읽는 동안 자한당 의원들은 “저희가 잘못했습니다”라고 적힌 현수막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

반성문을 통해 이들은 “그 어떤 말과 행동으로도 상처 나고 성난 국민의 마음을 돌릴 수 없음을 잘 안다. 국민들이 자유한국당에 등을 돌린 참담한 현실 앞에 처절하게 반성문을 올리며 사죄를 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다시 태어나겠다”, “마지막 기회로 여기고 초심으로 돌아가겠다”, “상투적인 변화와 단절하고 그 누구도 걸어가지 않는 길을 국민과 대한민국의 미래만 바라보고 나아가겠다”, “저희가 잘못했다”고 했다.

자한당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외신번역 전문매체 뉴스프로 임옥 기자는 “일단 뭘 잘못했는지 구체적으로 말씀을 해주시고, 그걸 어떻게 고칠건지 계획을 말해달라”고 지적했다.

임 기자는 “그냥 막연히 잘못했다 말하고 다음날 같은 행동을 되풀이하는 것은 반성도 아니고 사과도 아니다”면서 “선거 때면 습관처럼, 잘못했다 고치겠다 하는 말들 이제 좀 식상하다”고 꼬집었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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