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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강아지 죽음’ 비유, 바른미래 후보 해명.. “민주당 견제위해”

기사승인 2018.06.05  09:5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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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수 심리기획자 “공약의 탈 쓰고 전략 운운.. 이건 정치가 아니다”

세월호 희생자들의 죽음을 ‘강아지 죽음’에 비유해 물의를 빚은 바른미래당 후보가 해명을 내놨지만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이혜경 안산시의원 후보는 ‘416생명안전공원’ 건설 반대를 주장하면서 선거공보물에 “집 안의 강아지가 죽어도 마당에는 묻지 않잖아요?”라는 문구를 집어넣은 이유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견제하기 위한 내용이었다”고 밝혔다.

4일 한겨레에 따르면, 이 후보는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에 사는 주민 입장을 대변하다 보니, 표현이 그렇게 나온 것”이라며 “절대 세월호 가족들에게 상처를 주려고 했던 표현은 아니다”라고 이 같이 해명했다.

   
▲ <이미지출처=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관련해 세월호 유가족 심리치유센터 ‘치유공간 이웃’의 이명수 대표는 SNS를 통해 “엄마의 마음으로 출마했다는 한 후보는 납골당을 반대한다며 ‘집안의 강아지가 죽어도 마당에는 안 묻지 않습니까?’묻는다”며 “4년이 지난 지금도 기억이, 머리채 잡힌 사람처럼 아이들의 마지막 순간으로 끌려가는 부모들 앞에서 이게 어떻게 사람의 말인가”라고 개탄했다.

“유가족에게 상처를 주기 위한 의도는 없었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견제하기 위한 내용이었다”는 이 후보의 해명에 “억장이 무너진다”며 그는 “정치의 가면을 쓰고 선거라는 제도의 뒤에 숨고 여론을 대변한다는 공약의 탈을 쓰고 전략 운운하지만, 이건 정치가 아니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그는 “영구박탈 당한 부모들의 심장을 바늘로 찌르는 반인륜적 작태를 더 이상 방관해서는 안 된다”며 “착한 사람이 복 받는 것도 정의지만 나쁜 놈을 철저히 응징하는 것은 더 정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생명과 안전의 도시 안산에서 그런 정의가 실천되기 바라고 또 바란다”고 덧붙였다.

계속되는 세월호 추모공원 논란에 ‘유민아빠’ 김영오 씨는 “세월호의 아픔을 가진 안산, 한 때는 우리 아이들의 친구들이었고 이웃사촌으로 함께 살았던 지역주민들이었다. 모두가 다 그렇지는 않겠지만.. 이제 안산이 싫어진다. 안산을 떠나고 싶은 심정”이라고 참담한 마음을 전했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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