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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종업원 ‘기획탈북’ 의혹.. 민변, 진상규명·관련자 엄중처벌 촉구

기사승인 2018.05.11  17: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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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경욱 변호사 “기획탈북 범죄행위 만천하에…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 북한의 대남선전 매체인 우리민족끼리 TV는 지난 2016년 4월 24일 홈페이지에 ‘집단탈북 사건의 비열한 음모를 까밝힌다’ 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게재했다. 이 영상에는 탈북한 중국 북한식당 종업원들과 함께 근무한 동료들의 인터뷰가 담겨있다. 이들은 “남한과 결탁한 지배인의 꾀임에 동료들이 속아 넘어갔다”라며 주장했다. 사진은 탈북한 종업원들과 같은 식당에서 일했다는 여성들이 눈물을 흘리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우리민족끼리 TV 캡쳐>
   
▲ 북한에서 집단 탈북한 식당 종업원 13명이 지난 2016년 4월 7일, 총선 직전에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 국내 모처의 숙소로 향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통일부/뉴시스>

지난 2016년 4월 벌어진 북한 해외식당 종업원들의 집단 탈북이 박근혜정부 국정원에 의한 ‘기획탈북’이라는 의혹이 제기되자 철저한 진상조사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 관련기사 : “朴 비준 작전이라며 여종업원들과 집단탈북하라 했다”

민변 ‘북한 해외식당 종업원 기획탈북 의혹사건 대응TF’(이하 대응TF)는 11일 논평을 내고 “숱한 의혹에도 국정원과 관계기관들은 부인과 침묵으로 일관했지만 진실은 감출 수 없었고, 사건 발생 2년여 만에 진실이 만천하에 드러났다”고 밝혔다. 

대응TF는 “총선을 위해, 종업원들과 그 가족들의 인권, 천륜을 짓밟는 범죄를 저지르고도 종업원들의 ‘자유’ 운운한 국정원과 박근혜 정권뿐만 아니라, 그 범죄행위 은폐를 적극적으로 방조한 통일부와 경찰청, 그리고 법원 또한 법적‧역사적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미 너무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제대로 이 사안의 진상을 밝히고 ‘국정원’의 이름으로 자행된 범죄와 이로 인한 적폐를 청산해야 한다”며 진상규명과 관계자 엄중 처벌을 촉구했다.

아울러 “종업원들이 가족들과 자유롭게 만날 수 있도록 보장하고, 가족들의 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현 정부가 박근혜 정권의 범죄행위와 과오를 묵인함으로써 되풀이 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전했다.

기획탈북 의혹사건 대응TF 팀장 장경욱 변호사는 해당 성명을 자신의 SNS에 공유하고는 “북 해외식당 종업원 기획탈북 범죄행위가 만천하에 드러났다”며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고 적었다.

그는 “철저하고 신속한 진상규명으로 천륜을 짓밟은 범죄행위를 단죄하고, 피해 종업원들을 하루속히 북으로 송환하는 후속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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