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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정병국, 피감기관 지원 출장·관광…SNS “사퇴해야겠네”

기사승인 2018.04.26  09: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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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 “여야 가감없이 계속 보도”…‘전수조사’ 靑청원 24만명 돌파

   
   
▲ <사진출처=KBS 화면캡처>

인사청문회 중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이 피감기관의 지원으로 9박11일의 해외 출장을 갔던 사실이 드러났다. 사파리 투어 등 관광 일정도 포함돼 있었다. 출장 나흘째에는 정병국 의원도 합류했다. 김무성 의원은 ‘김기식 특검법’ 공동발의자이다. 

25일 KBS에 따르면 지난해 6월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이틀 전 김무성 의원은 케냐와 탄자니아, 에티오피아 3개 나라로 9박 11일의 출장을 떠났다. 김 의원은 외교통상위원회 소속으로 청문회의 청문위원이었다.  

김 의원은 케냐 도착 이틀째인 6일 오전 코이카가 지원하는 장애아동지원사업장을 방문했고 7일 오후에는 케냐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암보셀리를 방문했다. 8일 오전에는 사파리 관광을 했다. 

출장 나흘째 김 의원은 탄자니아로 이동했고 담당 상임위도 아닌 기획재정위 소속 정병국 의원도 합류했다. 

정 의원의 합류에 대해 코이카 관계자는 “외통위 소속은 아니지만 크게 봐서는 국회가 행정부에서 사용하는 예산 전체에 대해 심사, 결산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탄자니아에서 이틀간 일정을 소화한 뒤 11일 하루 일정 전체가 취소돼 김무성, 정병국 의원은 세렝게티 국립공원을 관광했다. 두 사람의 출장 비용 4800만원은 모두 코이카가 냈다. 출장 기간 내내 코이카 직원 2명이 동행했다. 

김 의원측은 “해외 봉사 중인 국제협력단, 코이카 단원을 격려하기 위한 정상적인 공무 출장이었다”고 해명했다. 

김무성 의원은 김기식 전 금감원장의 외유성 출장 의혹을 밝히라는 특검법에 공동 발의자로 서명했다. 

KBS는 국회의원들의 피감기관 지원 해외 출장 문제를 파헤치기 위해 정보 공개를 청구했다며 향후 여야 가리지 않고 가감없이 보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이 수천개 피감기관 중 16곳을 무작위로 조사한 결과 19대와 20대 국회에서 피감기관 지원으로 해외 출장을 간 사례가 167회였다. 그중 민주당이 65번, 자유한국당 94번으로 드러났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피감기관 지원 해외출장, 정치자금법 위반 등과 관련 국회의원 전수조사’ 청원글은 26일 오전 24만 3천명을 넘어섰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김기식도 사퇴했다, 김무성도 사퇴하라”(mu***), “자유당이 국회의원 전수조사를 탄압, 사찰이라며 죽어도 반대하는 이유가 이것인 것이죠”(tak*****), “모두 조사해서 범죄자들 사법처리하고 그동안 받은 세비 환수해야 한다”(wjd*****), “전수조사해라. 여야 따로 없다. 의원들 사과하고 제도개선해라”(진정**), “국회의원들 출장보고서를 증빙서류와 함께 국회 홈페이지에 공개해주세요”(그*) 등의 의견을 쏟아냈다. 

   
▲ <이미지 출처 =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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