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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제보조작 몰랐다던 安, ‘드루킹 사건’ 대통령 연루 의심.. “황당”

기사승인 2018.04.17  12:4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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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與 “‘드루킹 사건’ 핵심, 김경수 거절에 앙심품고 정권 타격…특검 주장, 정치적 의도 의심”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드루킹 사건’에 대한 특검을 주장하고 나서자, 여당은 “지방선거용 특검, 정략적 특검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대변인은 17일 브리핑을 통해 “연일 자유한국당이 드루킹 사건과 관련 특검 운운하며 도가 지나친 정치공세를 펼치고 있다”며 “객관적인 혐의나 연계점도 없는 상황에서 ‘무조건 지르고 보자’는 식의 특검법 발의는 정치적 의도를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백 대변인은 “이번 사건의 핵심은 드루킹이 김경수 의원의 거절과 외면에 앙심을 품고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정권에 타격을 가한 것”이라며 “이미 피의자 3명이 구속될 정도로 경찰이 철저하게 수사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특검법 발의는 수사에 외압을 행사하려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드루킹 사건에 김 의원을 엮는 무리수를 던진 일부 언론 보도에 기대 정치공세를 펴고 있는 자유한국당의 행태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전하며, “더 이상의 무책임한 정치공세를 중단하고, 산적한 민생현안과 추경처리를 위한 국회 정상화에 조속히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천막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이날 오전 자한당은 대통령 개헌안 철회와 함께 ‘드루킹 사건’, 김기식 전 금감원장 인사 논란 등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대국민사과를 요구하며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국회의사당 본관 계단 앞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자유한국당은 오늘 대한민국 헌정 수호의 투쟁을 선언한다”며 “무소불위의 제왕적 권력으로 국회와 국민을 무시한 국정운영을 한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라”고 주장했다.

그런가하면 바른미래당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은 “지난 대선 때 이 일이 있었던 게 아닌가”라며 “대통령 연루까지도 의심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조속하게 특검을 해야 될 사안”이라고 공세를 펼쳤다.

관련해 최민희 전 민주당 의원은 SNS에 “안철수 ‘김경수, 문재인 후보에 드루킹 알렸을 것’”이란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고는 “국민의당 제보조작 건을 안철수 후보는 몰랐다더니.. 이런 황당한 말이 무슨 기사 가치가 있느냐”며 “하여간 언론은 안철수 후보 친화적인 느낌적 느낌”이라고 꼬집었다. 

   
▲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1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진행된 바른미래당 기독신우회 창립예배에 참석해 예배를 보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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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 © 고발뉴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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