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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與 ‘김성태 제물’ 비열한 방식으로 ‘김기식 구하기’”

기사승인 2018.04.12  11: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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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리 정치판이라도 이렇게까지 막나갈 수 있나…법적 책임져야”

   
▲ 장제원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 <사진제공=뉴시스>

자유한국당은 더불어민주당이 김성태 자당 원내대표의 ‘피감기관 지원 해외출장’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 12일 “제1야당 원내대표를 제물로 삼아 비열한 방식으로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을 구하려는 공작을 벌이고 있다”고 반발했다.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아무리 정치판이라도 이렇게까지 막나갈 수가 있는 것인가”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장 수석대변인은 “‘인턴 동반 갑질 뇌물 외유’와 ‘국가를 위한 공무’도 구별하지 못하는 민주당의 지적 수준이 참 한심하다”며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이라고 주장했다. 

☞ 관련기사 : 與 “김성태, ‘황제외유 갑질출장’ 말할 자격 없어”.. 출장 기록 공개

민주당이 제기한 의혹에 대해 장 수석대변인은 “정부가 국제적 인맥을 가지고 있는 김성태 원내대표에게 요청해, 공항공사 부사장과 국토부 실장, 과장 등과 함께 비행기 위에서 1박하는 살인적 강행군을 하고 돌아왔던 ‘공무출장’”이라고 해명했다. 

또 장 수석대변인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와 공항주변지역 고도제한 완화를 협의하고 대한민국 이사국 선거운동을 하고 온 ‘국익차원 공무출장’”이라며 “‘인턴 동반 갑질 외유’와 비교하는 것은 정치적 금도를 넘은 야당 탄압”이라고 말했다. 

장 수석대변인은 “김 원내대표의 출장경비 또한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민주당 원내대변인의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은 정치적 책임이 아닌 법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장 수석대변인은 “제1야당 원내대표를 우롱하고 능멸하는 민주당의 작태는 더 이상 자유한국당을 국정의 파트너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이며, 제1야당과의 전면전을 선포한 것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장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이 최소한의 양식이 있는 정당이라면 이성을 차리고 자유한국당에게 저지른 심각한 명예훼손에 대해 정중하게 사과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도 김성태 원내대표의 ‘과거 행적’을 들추며 비판을 쏟아냈다.

김현 대변인은 “김 원내대표는 2016년 자신의 주정차 위반 과태료 16건을 정치자금에서 지출한 사실이 드러나 비난을 받은 바 있다”고 말했다.

또 “2013년 1월에는 헌정사상 처음으로 해를 넘겨 예산을 처리해 국민들의 비판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김 원내대표는 열흘이 넘는 일정으로 아프리카를 시찰한다고 떠나 국민으로부터 비난을 산 바 있다”고 지적했다.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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