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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옆 레드벨벳 기념사진…최진희 “전혀 자리 조정 없었다”

기사승인 2018.04.05  10:4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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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송만찬서 모두 얼싸안고 춤추고..현송월 양볼 잡고 흔들기도”

   
▲ 북한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부인 리설주씨가 지난 1일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린 남측 예술단 공연 '봄이 온다'를 관람한 뒤 남측 예술단 출연자들과 기념촬영 했다고 2일 보도했다. <출처=노동신문, 뉴시스>

우리 예술단과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기념사진에서 걸그룹 레드벨벳 아이린이 바로 옆에 서게 된 배경이 밝혀졌다. 

평양 공연을 마치고 돌아온 가수 최진희씨는 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기념사진을 찍을 때 위치 조정이 없었다며 “조정이 있었다면 그렇게 안 섰을 것”이라고 말했다. 

1일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린 ‘봄이 온다’ 공연이 끝난 뒤 기념촬영을 했는데 김정은 위원장 옆에 레드벨벳 아이린씨가, 부인 리설주씨 옆에는 조용필씨가 섰다. 이를 두고 일부에서는 남한 언론을 의식한 의도된 자리 선정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탈북 피아니스트인 김철웅 서울교대 연구교수는 3일 같은 방송에서 “100% 남한 언론을 의식한 자리 선정”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김정은 위원장은 항상 자기는 세련된 지도자, 정상적인 지도자, 여유 있는 지도자라는 것을 피알하고 싶어하는 정치스타일”이라며 “레드벨벳의 멤버를 자기 옆에 세움으로써 ‘나는 이런 것도 알고 이런 것도 즐길 줄 알고 너무 자연스러워’라는 이미지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유추한 바 있다. 

그러나 최진희씨는 당시 상황에 대해 “제가 맨 처음에 악수를 했고 중간에 김정은 위원장이 서서 사진을 찍자고 하니까 자연스럽게 저희가 가에쪽에 서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최진씨는 레드벨벳 옆에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아이린을 일부러 옆에 세운 것 아닌가’라는 질문에 최씨는 “그런 건 아니다”며 “그냥 자연스럽게” 된 것이라고 부인했다. 그는 “첫 번째로 악수를 하고 보니 가에로 서서 그렇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최 씨는 ‘의도적 자리 배열’이라는 해석에 대해 “예민하시다”라며 “그런 건 아니었다”고 밝혔다. 

또 3일 평양 미산각에 열린 환송 만찬에 대해 최씨는 “정말 궁전 같은 데를 초대받아 갔다”며 “다 얼싸안고 춤추고 또 현송월 단장과 껴안고, 현 단장의 양 볼을 딱 잡고 흔들기도 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현 단장의 볼을 잡으니 “너무 좋아했다”며 “토닥토닥 해 보고 그렇게 하면서 오랫동안 만났던 친구처럼 보람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최씨는 “북측 분들이 정말 친절하게 제가 미처 준비하지 못한 것들도 얘기하면 다 들어줬다”며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외국에 가서 잠자리가 바뀌면 잠을 잘 못자서 약을 먹을 때가 있는데 이번에 못 챙겨 갔다”며 “얘기했더니 늦은 밤, 11시 반경 의사와 간호사가 왔다, 그만큼 성의를 보이고 친절하게 대해줬다”고 말했다. 

또 최씨는 “김정은 위원장이 공연 끝나고 와서 ‘뒤늦은 후회 노래 잘 들었다, 너무 인상 깊었다, 고맙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 노래는 ‘최진희가 불러야 된다’고 요청이 왔다더라”며 “가서 이유를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 3일 오후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열린 '북남 예술인들의 련환공연무대 우리는 하나'에서 최진희씨가 '뒤늦은 후회'를 열창하고 있다. <사진=평양공연 사진공동취재단, 뉴시스>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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