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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안희정, 정치생명 끝…정치권도 미투 대상 확실히 된 것”

기사승인 2018.03.06  08:5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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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계·위력에 의한 성폭행, 형사처벌 대상…여러모로 충격적인 뉴스”

   
▲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 <사진제공=뉴시스>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의 정무비서 김지은씨가 5일 JTBC에 출연해 최근 8개월간 4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대해 방송인 김어준씨는 6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서지현 검사가 역사적 인터뷰라면 어제 인터뷰는 변곡점이 될 뉴스”라고 말했다. 그는 “이제 정치권력도 미투의 대상이 확실히 되기 시작한 것”이라고 했다. 

김지은씨의 미투 고발 직후 더불어민주당은 긴급 심야 최고위원회의를 소집해 안 전 지사를 출당하고 제명하기로 결정했다. 추미애 대표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을 수 없는 일이 발생했다. 당 대표로서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머리를 숙였다. 

안 전 지사는 이날 새벽에 SNS에 글을 올려 “모두 다 제 잘못이다. 오늘 부로 도지사직을 내려놓고, 일체의 정치 활동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모든 분들께 정말 죄송하다”며 “무엇보다 저로 인해 고통 받았을 김지은 씨에게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안희정 전 지사 비서의 폭로에 대해 김어준씨는 ‘타 방송 프로그램 녹화로 JTBC 뉴스를 새벽에 봤다’며 “여러모로 충격적인 뉴스”라고 했다. 

그는 “여야를 망라한 차기 대선후보군 중에 1, 2위를 다투는 인사라는 점도 그렇고 평소 이미지를 봐서도 그렇다”고 말했다. 

또 “단순히 부적절한 관계가 아니라 위계, 위력에 의한 성폭행이라고 특정됐다”며 “형법으로는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에 해당될 것이다, 형사 처벌의 대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향후 파장에 대해 김어준씨는 “뉴스로 끝나지 않고 앞으로 더 큰 문제가 될 것”이라며 “형사사건으로 다뤄질 사건이 된 것”이라고 했다. 

또 “정치인 안희정으로서는 JTBC 인터뷰와 함께 정치 생명은 끝났다”며 “본인이 정치를 그만두는 것이 아니라 끝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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