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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정부 靑, 제2롯데월드 건설 시나리오 직접 설계.. “특혜 로드맵”

기사승인 2018.02.27  12:5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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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보수정권 안보 ‘민낯’ 드러나…롯데-MB 주고받은 이익 철저 수사해야”

이명박 정부 청와대가 제2롯데월드 건설을 위한 단계별 추진 계획을 수립하고 시나리오까지 만든 것으로 드러났다.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이 국가기록원을 열람해 필사한 ‘제2롯데월드 건설추진 관련 여론관리방안’(08.12.15) 문건에 따르면, 이명박 정부 청와대는 제2롯데월드 건설을 위해 3단계로 시나리오를 작성했고, 시나리오 작성 6개월 만에 해당 사업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특히 제2롯데월드와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은 직선거리로 약 5.7km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당시 군은 전투기 안전상의 문제로 제2롯데월드 건설을 반대했었다.

하지만 청와대의 시나리오 작성 이후 군은 기존의 입장을 번복했다. 이상희 전 국방장관은 2009년 4월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해 “성남 기지의 활주로를 3도 전환했을 때 절차상 안전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을 바꿨다. 

   
▲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바라본 제2롯데월드. <사진제공=뉴시스>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정책위수석부의장 27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1단계-2단계-3단계별로 청와대가 주도적으로 롯데월드 건설의 인허가와 당시 여론을 무마하기 위한 단계별 계획을 수립하고, 이에 따른 각 정부부처가 이 문제를 협력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시나리오를 청와대가 주도했다는 것에 대해서 충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참여정부 당시에 성남 비행장에 대한 구조변경이 안보상, 안전상의 이유로 매우 어렵다는 것을 확인했음에도 이 검토보고서를 깡끄리 무시한 채 이명박정부에서 다시 추가적으로 모든 특혜와 안보상, 안전상의 위험을 과소평가 내지는 왜곡하면서까지 제2롯데월드 건설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했다는 것은 사실상 당시 청와대가 국가사업을 빌미로 해서 이권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섰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또 하나 충격적인 것은 당시 보수정권이 툭하면 안보문제를 자기들의 철학 근거로 제시하면서도 안보의 기조를 흔들 수 있는 성남비행장 문제까지 이렇게 이권사업에 활용했다는 것에 충격을 금할 수 없다”고 개탄했다.

백혜련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이명박 정부 청와대의 ‘제2롯데월드 건설추진 관련 여론관리방안’ 문건은 그간 제2롯데월드 건설에 이명박 정부가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뒷받침하는 ‘특혜 로드맵’”이라고 했다.

이어 “수년 간 군 당국은 비행 안전상의 이유로 제2롯데월드를 반대해왔지만, 이 ‘특혜 로드맵’이 발표된 이후 제2롯데월드 건설이 일사천리로 진행된 것”이라며 “국민의 안전과 국토방위가 정경유착의 거래 대상이 되었다는 사실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그 동안 보수정권에서 외친 ‘안보’의 민낯이 드러난 것”이라며 “어떠한 목적을 위해 이렇게 적극적이고 계획적으로 개입을 했는지, 롯데가 제2롯데월드 건설을 통해 얻은 특혜 및 이명박 전 대통령이 받은 이익은 무엇인지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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