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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비 “이윤택 교주…연희단거리패 집단최면 ‘오늘은 네가 들어가’”

기사승인 2018.02.20  11:2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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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미 “경찰 강력 처벌 촉구…가해자들이야말로 하늘보기 두려운 세상 돼야”

   
▲ '성추행 논란'에 휩싸인 이윤택 전 극단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이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30스튜디오에서 성추행 관련 기자회견을 마친 뒤 회견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이승비 극단 나비꿈 대표는 20일 “이윤택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은 사이비 교주였고 연희단거리패는 집단 최면에 걸린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밀양 연희단거리패에서 한달간 합숙하면서 ‘농업소녀’라는 작품을 다른 연출님과 연습한 적이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그 황토방에서 매일 아침 다른 여자애들이 나오더라”며 “그때 받은 느낌이 집단 최면, 무슨 종교 교주 같았다”고 비유했다. 

이 대표는 이윤택씨에게 당한 성추행을 주변에 알렸을 때 불이익을 받고 마녀사냥까지 당했던 일을 밝히며 “연희단 거리패 소속 사람들이 다 모른척 묵인하더라”고 했다. 

그는 “얘네들도 이미 세뇌를 당했구나, 이 공연만 끝내고 어디 멀리 떠나자”고 결심했다며 “그때부터 신경안정제를 먹기 시작했다”고 토로했다. 

이 대표는 “연희단 거리패는 집단 최면에 걸린 극단”이라며 “이윤택 선생님이 되게 유명했으니까 연극을 배워 나올 희망 하나로 선배들은 매일매일 여자를 갈아치우면서 ‘오늘은 네가 들어가, 오늘은 네가 들어가’”라고 했다고 밝혔다.

또 이 대표는 계속 미투가 이어질 수 있다며 “많은 사람들이 지금 격양돼 있다”고 연극계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지금 잘 나가는 분 중에 몇 분만 빼놓고는 거의”라며 가해자가 한둘이 아니라고 했다. 그는 “제가 선생님들과 공연을 많이 했다, 직접 성추행을 당한 적도 있다”고 덧붙였다. 

관련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보도자료를 내고 “이윤택 전 감독이 저지른 행위 중 현행법상 범죄가 아닌 것이 없다”며 “철저한 경찰 수사와 처벌”을 촉구했다. 

이 대표는 “당국은 피해자들의 추가적인 용기와 고백에 기댈 것이 아니라 강력한 처벌로써 우리 사회 성폭력을 근절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연극계는 또 다른 이윤택은 없었는지 조사에 나서야 한다”며 “제2, 제3의 이윤택이 없도록 엄격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정미 대표는 “피해자들은 다시 하늘을 볼 수 있어야 하고 가해자들이야말로 하늘보기 두려운 세상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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