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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원구 “‘강원랜드 수사단’ 부단장이 ‘우병우 외압 사건’ 관계자”

기사승인 2018.02.09  11:5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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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미현 검사측 “일단 검찰 자체 조사단 신뢰…외압세력들 철저 수사해주길”

   
▲ ‘강원랜드 수사 외압’을 폭로한 안미현 춘천지검 검사 <사진출처=MBC 화면캡처>

안원구 전 대구지방국세청장은 ‘강원랜드 수사단’과 관련 9일 “우병우 사건 때 외압을 한 당사자가 수사팀 부단장으로 이름이 올라와 있다”고 말했다. 

안 전 청장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우병우 사건으로 검찰에서 수사 대상자로 되어 있는데 이번에 수사팀 부단장으로 임명됐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관련 동아일보에 따르면 우병우 전 민정수석은 변호사 시절 현대그룹 ‘막후 실세’라는 의혹이 제기된 황두연 ISMG코리아 대표의 횡령 사건 변호를 맡았다. 당시 공판 과정에서 검찰이 추가 수사 의지를 보이자 “(서울중앙지검) 윗선과 다 얘기가 돼 정리된 사건인데 왜 갑자기 이러느냐”며 검찰청사로 찾아가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것이다. 

‘황두연 횡령사건’은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가 2013년 하반기 ISMG를 통해 현대그룹 비자금이 조성됐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한 사건이다. 1년여 수사를 했지만 100억원대 횡령이라는 개인 비리 혐의로만 불구속 기소해 ‘봐주기 기소’ 논란이 일었다.

황 씨 사건을 잘 아는 관계자는 “검찰이 추가 수사 의지를 내비치자 변호인들이 우 전 수석에게 연락했고, 우 전 수석이 검찰청사로 후배 검사들을 직접 찾아갔다. 그 자리에서 ‘윗선이랑 다 얘기가 돼 정리된 사건인데 왜 갑자기 이러느냐’고 말했다”고 밝혔다. 

김어준씨가 이름을 묻자 안원구 전 청장은 “황모라는 부산서부지청장이다”고 말했다. 

안 전 청장은 “단장에 대해서는 이야기가 없고 부단장은 당시 사건으로 수사 대상자로 내부적으로 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분이 ‘강원랜드 수사단’의 부단장으로 들어가 있다는 것은 검찰이 수사 의지가 있는 건지 의문을 들게 한다”고 지적했다. 

관련 대검찰청은 ‘강원랜드 채용비리 관련 수사단’을 꾸리고 단장에 양부남 광주지검장을 임명했다. 이어 부단장에 황의수 부산서부지청장을 임명하고, 김양수 서울중앙지검 조사부장을 수사단에 합류시켰다. 

‘강원랜드 수사 외압’을 폭로한 안미현 춘천지검 검사의 대리인 김필성 변호사는 이날 같은 방송에서 검찰 자체 조사단에 대해 “일단 검찰 조직을 기본적으로 신뢰하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진상조사단이 강원랜드 사건의 실체를 파악해주고 수사에 개입한 외압세력들에 대해 철저히 수사해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더 나아가 “검찰 수사에 국회의원이나 전직 검찰간부 등 외압들이 개입해서 방해하는 일이 없도록 시스템까지 잘 구축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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