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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 too’ 넘어 ‘#me first’ 운동.. “성폭력, 나부터 나서 막겠다”

기사승인 2018.01.31  09:5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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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유석 판사 “피해자 고통 공감만으론 부족…실질적 불이익 위협 가해야”

서지현 검사의 ‘안태근 성추행’ 폭로와 관련해 문유석 서울동부지법 판사는 성추행 상황을 목격했을 때 ‘나부터 나서서 막겠다’는 취지의 ‘Me First’ 운동을 제안했다.

문 판사는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피해자들의 고통에 공감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이런 짓들을 끝내려면 피해자 서사만으로는 부족하다. 이들보다 강해져야 한다. 한 명 한 명의 힘으로 부족하면 머릿수로라도 압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들은 자신들에게 실질적 불이익이 있을 거라는 위협이 있어야 억지로라도 조심한다”며 “우리 사회가 성희롱, 성추행에 대해 가혹할 만큼 불이익을 주는 사회라면 이들은 폭탄주 100잔을 먹어도 콜린퍼스 보다 신사적인 척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런 짓거리야말로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원스트라이크 아웃의 불관용 원칙을 적용해야 한다”며 “그래도 바뀔까 말까”라고 지적했다.

문 판사는 “me too 운동에 지지를 보내는 것에 그치지 말고, 내 앞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을 때 절대로 방관하지 않고 나부터 먼저 나서서 막겠다는 me first 운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이미지출처=JTBC '뉴스룸'>

특히 “서지현 검사님이 당한 일이 충격적인 것은 일국의 법무부장관 옆에서, 다수의 검사가 뻔히 두 눈 뜨고 지켜보는 장례식장에서 버젓이 벌어진 일이라는 점”이라며 “눈앞에서 범죄가 벌어지는데 그깟 출세가 뭐라고 그걸 보고도 애써 모른 체 한 자들도 공범”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한 명, 단 한 명이라도 ‘지금 뭐하시는 겁니까!’하며 제재한다면 이런 일은 없다. 우리에게 필요한 건 그 단 한마디”라며 “나부터 그 한 사람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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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 © 고발뉴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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