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어준 “‘차명 소유주’라 밝히면 상속세 탈루 혐의 벗는데.. MB 대신 뒤집어쓸까?”
▲ <사진제공=뉴시스> |
검찰이 다스 2대 주주인 권모씨를 비공개 소환해 상속세 납부 과정에 이 전 대통령이 개입했는지 여부에 대해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씨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처남이자 다스 최대주주였던 김재정 씨의 부인이다.
25일 SBS 등에 따르면, 권씨는 지난 2010년 남편이 숨진 뒤 다스 지분을 물려받는 과정에서 회계자료를 조작해 다스의 매출을 축소 신고, 다스의 주식 가치를 떨어뜨린 뒤 다스 지분을 물려받으면서 내야 하는 상속세 규모를 고의로 줄였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방송인 김어준 씨는 권씨가 “딜레마에 빠졌을 것”이라고 풀이했다.
그는 26일 자신이 진행하는 tbs 라디오 방송에서 “권씨 입장에서는 ‘나는 모른다’ ‘나는 소유주가 아니다’라고 말하지 않으면 이 혐의에서 벗어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내가 소유주가 맞다’고 인정하면 이명박 전 대통령은 빠져나가지만 자신은 감옥에 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MB 대신에 그 혐의를 뒤집어쓰고 싶지 않으면 ‘우리는 차명 소유주’라는 말을 해야 하는 (검찰의)압박에 (권씨가)딱 걸린 것”이라며 “검찰이 핀포인트로 아주 수사를 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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