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setNet1_2

홍준표 ‘특활비 아닌 내 급여’ 돌연 말바꿔…민주 “제발 저린가”

기사승인 2017.11.20  10:55:52

default_news_ad1

- “일관성 없는 해명 되레 진상조사 필요성 키워…박·최·홍, 횡령 의혹 전면조사해야”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사진제공=뉴시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015년 ‘성완종 리스트’ 연루 당시 불거진 ‘특수활동비 횡령 의혹’에 대해 2년6개월만에 말을 바꿔 논란이 되고 있다. 

홍 대표는 2015년 5월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1억원을 받은 혐의로 수사를 받을 당시 2011년 한나라당 경선 기탁금 1억2000만원에 대한 출처 의혹이 불거지자 5월 11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해명했다. 

홍 대표는 “2008년 여당 원내대표를 할 때 매달 국회 대책비(특수활동비)로 나오는 4000만∼5000만원씩을 전부 현금화해서 국회대책비로 쓰고 남은 돈을 집사람에게 생활비로 주곤 했다”며 “그 돈들을 모아 집사람 비자금으로 만들었고 그 중 1억2000만원을 기탁금으로 낸 것”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 홍준표 “출처 불분명한 1억 2천? 부인 비자금”
☞ 관련기사 : 홍준표 ‘횡령 파문’ 진화.. “국회대책비 생활비 준 것”

그러나 박근혜정부 국정원 특수활동비 40여억원 청와대 상납 의혹,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 1억원 수수 의혹이 터지며 국회로 불통이 튀고 시민단체가 홍 대표 고발 조짐을 보이자 2년6개월만에 다른 해명을 내놨다. 

홍 대표는 18일 페이스북에 “국회 여당 원내대표겸 국회 운영위원장은 특수활동비가 매달 4000만원 정도 나온다”며 “내가 늘 급여로 정치비용을 대던 국회의원들과 기자들 식사비용 등을 원내활동비로 대치 할수 있었기 때문에 급여에서 쓰지 않아도 되는 그 돈을 집사람에게 생활비로 주었다는 것이지 국회 특수활동비를 유용했다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홍준표 ‘특활비 수사’ 반발했다가 본인 ‘생활비로 쓴 의혹’ 재부상

이에 대해 현근택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은 19일 SNS에서 “특활비를 받게 되자 못주던 생활비를 줄 수 있게 되었거나 금액이 늘었다면 사실상 특활비로 준 것과 마찬가지”라며 “특활비로 인해 급여지출을 줄일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라고 역시 문제가 된다고 주장했다. 

현 부대변인은 “홍 대표는 특활비를 받은 이후에 생활비가 늘었는지 여부를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박완주 수석부대변인은 20일 현안 브리핑에서 “홍 대표는 국정원 특활비 의혹이 불거지자 아내에게 준 돈은 특수활동비가 아닌 본인 급여라고 돌연 말을 바꾸면서 오히려 ‘도둑이 제발 저리 듯’ 의혹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관성 없는 해명은 오히려 수사당국의 진상조사 필요성만 키우고 있을 뿐”이라며 “상황에 따라 입장을 바꾸는 공당 대표의 해명을 국민이 과연 신뢰할 수 있겠는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 대변인은 “검찰은 즉각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경환 의원, 홍준표 대표의 특수활동비 횡령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에 전면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박 대변인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권력자들의 쌈짓돈’으로 전락해버린 특수활동비 집행의 투명성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이 반드시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ad44
default_news_ad3
<저작권자 © 고발뉴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ad41
ad37
default_side_ad2
ad38
ad34
ad39

고발TV

0 1 2 3
set_tv
default_side_ad3
ad35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