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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특활비 수수 사실이라면 할복자살”…“누군 장 지진다더니”

기사승인 2017.11.17  09:5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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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NS “장지진다, 할복한다, 목숨 내놓겠다, 한 사람도 안하더라”

   
▲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 <자료사진, 사진제공=뉴시스>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이 박근혜정부 시절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1억원 수수 의혹에 대해 “사실이라면 동대구역에서 할복자살 하겠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17일 <노컷뉴스>에 따르면 최 의원은 “사실 무근”이라며 이같이 강한 어조로 결백함을 주장했다. 

사정당국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양석조)는 최경환 의원이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재직(2014년 7월~2016년 1월)하던 당시 국정원으로부터 특활비 명목의 돈 1억여 원을 건네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단서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혜 정부 시절 국정원 예산을 총괄했던 이헌수 전 기획조정실장은 최근 검찰에 “최 의원에게 1억원을 전달했다”고 진술했으며 구체적인 증빙 자료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검찰은 이병기 당시 국정원장에게도 해당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국정원이 예산 편성 문제와 관련 이헌수 전 실장을 통해 예산 당국의 수장이었던 최경환 의원에게 일종의 로비 개념으로 특활비를 건넨 것이 아닌가 의심하고 있다. 

최경환 의원은 경제부총리를 그만둔 후 4.13총선을 앞두고 ‘진박(진실한 친박) 감별사’라는 별명을 들으며 대구·경북 지역의 의원 물갈이 움직임을 주도하기도 했다.

이후 ‘김성회 경기 화성갑 예비후보에 출마포기 종용’ 녹취록이 공개되며 최경환‧윤상현 의원과 현기환 전 정무수석의 공천개입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다.

관련 박근혜정부 청와대가 국정원 돈을 상납받아 ‘4.13 총선 진박 감별’ 여론조사를 실시한 정황이 드러나기도 했다.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은 SNS에서 “최경환 의원이 박근혜를 위해 ‘떡’을 만들다 손에 떡고물을 많이 묻혔다는 소문은 예전부터 들었다”며 “이제서야 수사가 시작되는군요”라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최경환 의원의 ‘할복’ 발언에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의 “손에 장 지지겠다”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물에 빠져죽자” 발언을 떠올렸다. 

지난해 11월 30일 이정현 당시 새누리당 대표는 야3당이 탄핵을 추진하자 “야당이 그것을 실천하면 제가 뜨거운 장에 손을 지지겠다”고 말해 수많은 패러디를 양산했다. 

☞ 관련기사 : 이정현 탈당선언에 네티즌 “장은 지지고 가셔야죠”

19대 대선 당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4월 17일, 18일 페이스북에 “이런 구도에서 못 이기면 한강에 빠져 죽어야 한다”, “(대구 유세에서) 이번 대선에서 우파가 패배한다면 낙동강에 빠져 죽자고 했다”고 적었다. 

네티즌들은 “죄다 살아 있더라, 누군 장 지진다더니..”(One******), “손에 장을 지진단 사람도 있었지. 니들을 누가 믿어?”(com*****), “장지진다, 할복한다, 목숨 내놓겠다 한 사람들 하나도 안하더라!”(iss******), “국민들도, 손에 장을 지지겠다던 X, 물에 빠져 죽겠다던 X, 이런 X들한테 내성이 생겨 버렸어”(ass****) 등의 반응을 보였다. 

   
▲ 네티즌들이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의 발언을 패러디한 합성사진.
   
▲ <이미지 출처=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페이스북>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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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 © 고발뉴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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