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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출입문 다습니다”…‘이명박 출국금지’ 청원 이틀만 7만명

기사승인 2017.11.12  10:3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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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병두 “바레인 범죄인 인도조약 체결돼 있지 않아…칭병 장기 체류 가능성”

   
▲ <사진=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이명박 전 대통령의 출국금지를 요청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이틀만에 6만9000명을 돌파했다. 

지난 10일 오후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이명박 전 대통령 출국 금지 청원’이 올라온 이후 하루도 안돼 2만명이 ‘동의’를 표시했다. 무서운 속도로 동의하는 서명이 늘더니 12일 오전 10시 41분 현재 69,217명을 기록했다. 

‘이명박 출국금지’ 청원은 베스트 청원 목록에서 ‘조수둔 출소 반대’에 이어 2위에 올라갔다. 

관련 직장인모임 ‘쥐를잡자 특공대’와 이명박심판 국민행동본부는 전날 학동역에서 이명박 구속촉구 시민 결의 대회를 열었다. 

집회에 참여한 민 의원은 SNS에 현장 사진을 올리며 “12시반 바레인행 비행기 탑승전에 20만명 돌파하자”, “검찰은 즉각 출국금지하라”고 촉구했다. 

민 의원은 “이명박 전 대통령 사저 앞에 태극기 게양되어 있는 것을 보면서 위선을 느낀다”며 “태극기 앞에서 일말의 양심이 있다면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고 검찰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민 의원은 “태극기는 적폐청산 재조산하할 때 함께 해야 어울린다”며 “재조산하(再造山河) 이순신 장군이 남긴 말이다. 그러자! 그리고 땅을 갈아엎어 골고루 누구나 잘 자랄 수 있는 새 세상을 만들자! 개토천하(開土天下)“라고 말했다.

재조산하란 피폐한 나라를 다시 세운다는 의미로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0월 안동 하회마을을 방문해 방명록에 ‘재조산하와 징비의 정신을 되새깁니다’라고 적어 관심을 모았다. 

민 의원은 “한국, 바레인 범죄인 인도조약도 체결되어 있지 않은 것 같다”며 “이명박씨 행선지가 불안하다”고 말했다. 그는 “전직 대통령이 국민들 마음에 잊혀지는 망명이야 하겠냐고?“라며 “칭병 장기체류는 가능하다”고 병을 핑계로 해외에 머물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강연차 중동으로 출국한다. 두바이를 경유해 바레인으로 향할 예정이며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이동관 전 홍보수석 등도 동행한다. 이 전 대통령측은 출국 직전 기자들과 만나 적폐청산 관련 메시지를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 동아일보는 11일 이 전 대통령이 검찰의 소환조사 등에 대비해 변호인단을 구성 중이며 이종찬 권재진 전 민정수석비서관 등 이명박 정부 당시 청와대 참모들이 법적 자문에 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 관계자는 “문재인 정부가 계속 이런 식으로 하면 정면 대응할 수밖에 없다는 게 이 전 대통령의 판단”이라고 말했다. 

주진우 시사인 기자는 “이 전 대통령은 12일(일) 12시 45분 대한항공(KE0951편)으로 바레인으로 출국할 예정”이라며 “환영객은 출발 1시간 반 정도 전에 VIP실 근처에서 기다리면 될 듯합니다”라고 밝혔다. 

정청래 전 민주당 의원은 “이명박 출국금지 청와대 청원 저도 동의했습니다”라며 “공항 출입문 다습니다, 다스다스다습니다”라고 올렸다. ‘문 닫습니다’란 안내 방송이 ‘다스’로 들리는 것으로 패러디하면서 ‘다스는 누구 겁니까’ 실소유주 찾기 캠페인을 상기시킨 것이다.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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