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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건 적극 해명’ 이시형에 ‘다스는 누구 겁니까?’ 물으니..

기사승인 2017.10.20  10:2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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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어준 “盧때는 집앞 죽치고 망원렌즈로 찍고 했는데 MB에는 왜 안하나”

   
▲ <사진출처=YTN 화면캡처>

‘추적60분’ 마약 의혹 보도 고소건과 관련 6시간의 조사를 받고 나온 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씨에게 기자들이 ‘다스는 누구 겁니까’라고 물었다. 

이시형씨는 19일 KBS ‘추적60분’ 제작진 명예훼손 고소와 관련 오후 2시경 변호인과 함께 고소인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앞서 ‘추적60분’은 지난 7월 방송된 ‘검사와 대통령의 아들’편에서 바른정당 김무성 의원 사위의 마약 투약 사건을 다루면서 이시형씨의 투약 의혹을 제기했다. 

이시형씨는 오후 8시경 조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취재진에게 “받아야 할 조사 다 받았고 받아야 할 검사 다 받았다”며 “황당무계한 얘기라 제가 아는 얘기는 다 말씀드렸다. 그것에 대해서는 조사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적극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이씨는 최근 불거진 다스(DAS) 실소유주 논란에 대해서는 침묵했다. 이씨는 기자들의 ‘다스 의혹에 대해 한 말씀 해달라’는 질문에 “사건과 상관이 없어서”라고 입을 닫았다. 

다스의 최대 주주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큰형인 이상은 씨지만 최근 지분이 전혀 없는 이시형씨가 다스의 해외 법인 4곳의 대표로 선임돼 실소유주 논란이 일었다. 온라인상에서는 ‘다스는 누구 겁니까?’라는 말이 캠페인처럼 번지고 있다. 

관련해 방송인 김어준씨는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전직 대통령 관련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경우 가족 관련 의혹이 제기됐을 때 국내 있는 모든 기자들이 봉하로 내려갔다”고 되짚었다. 

이어 김씨는 “노 전 대통령 집 앞에 죽치고 망원렌즈로 당겨서 찍고 했다”며 “왜 이분들에 대해서는 그렇게 취재를 하지 않는가”라고 물었다. 

그는 “그때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규모와 구체적인 문서들이 나왔으면 당연히 이분들 집 앞에 가서 죽치고 있어야 되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씨는 “왜 안 물어보겠는가, 이쪽은 거꾸로 고소‧고발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힘도 있기에”라며 “그래서 (기자들이) 안하는 것으로 보는데 적극 하셔야 한다”고 촉구했다. 

2009년 4월 노무현 전 대통령 검찰 소환을 앞두고 기자들은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 몰려가 진을 치고 자택 동향을 촬영했다. 사자바위 등에 기자들이 상주해 망원렌즈로 노 전 대통령과 가족들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듯 찍었다. 

이 때문에 마을주민들이 “언론들이여 해도 해도 너무 한다”는 현수막을 내걸고 “(노 전 대통령의) 사생활에 피해 주는 망원렌즈 촬영을 그만하라”고 사진기자들의 카메라 앞을 막아서기도 했다.

노 전 대통령은 4월21일 자신의 홈페이지 ‘사람사는 세상’에 글을 올려 “저희 집은 감옥이다. 집 바깥으로는 한 발자국도 나갈 수가 없다”며 “언론에 호소하고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부탁한다. 최소한의 사생활이라도 돌려 주기 바란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 <사진출처=연합뉴스TV 화면캡처>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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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 © 고발뉴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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