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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트럼프 1박 2일 방한’ 관련, “나라체면 말이 아냐”…전우용 “안와도 문제없어”

기사승인 2017.10.18  13: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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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靑 “美측 2박 3일 추진했지만 너무 늦은 밤에 도착해 의전 문제 등 감안”

오는 11월로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빈방한이 ‘1박 2일’ 일정으로 짜여진 것과 관련,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품격있는 나라에서 있는 일인가”라고 주장했다. 이를 두고 SNS상에서는 안 대표를 비판하는 의견들이 이어지고 있다.

안 대표는 18일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세세한 내용을 언급하면 정말 속이 상하고 나라 체면이 말이 아니어서 참겠지만 딱 한 대목만 말하겠다”며 “1박 2일 국빈방문이 품격있는 나라에서 있는 일인가”고 지적했다.

   
▲ 18일 열린 국민의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는 안철수 대표.<사진제공=뉴시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은 2박3일 방문하는데 전 세계 초미의 관심사인 한반도 문제의 당사국인 한국에서는 짧게 머물고 가는 일정을 잡았다”며 “여러 측면에서 좋지 않은 후유증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파워 트위터리안인 전우용 역사학자는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가 안와도 ‘나라 체면’에는 아무 문제 없다”며 “‘나라 체면’을 말이 아니게 만드는 건, 이런 사람이 유력 정치인이라는 사실”이라고 안 대표의 발언을 꼬집었다.

   
▲ <사진=전우용 역사학자 트위터 캡쳐>

이외에도 SNS 상에서는 “방문 성과가 중요하지 얼라처럼 트집 잡지 마라” “1박이든 2박이든 그게 뭐가 중요한가” “우리가 미국을 모시냐?”등의 비판의견들이 이어졌다. 

이에 앞서 강효상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17일 논평을 통해 “1박 2일의 체류 일정은 국빈 방문임에도 2박 3일간 머무는 일본 보다 짧다. 외교에서 의전과 일정은 단순한 형식 문제가 아니라 국가 간 상호 관계를 한마디로 보여준다”며 “과거 미국이 아시아 순방에서 한국과 일본에서의 체류 일정을 균형 있게 관리한 점을 보면 이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한미 동맹에 대한 그 동안의 우려가 현실로 나타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1박 2일’ 일정으로 합의하게 된 데 대해 비교적 자세히 설명했다.

박 대변인은 “우리 정부는 그간 미국 측과 트럼프 대통령 내외의 방한 일정을 확정하기 위해 긴밀히 협의해 왔으며 그 결과 11월 7일 오전에 도착, 11월 8일 오후에 출발하는 데 합의했다”며 “이러한 합의는 트럼프 대통령 내외의 원만한 항공일정과 국빈 방한 행사의 의전적 측면을 고려한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미국 측은 당초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최초로 이루어지는 방한임을 감안, 2박3일 일정을 추진코자 했다”며 “그러나 양국은 트럼프 대통령 내외의 전체 방한 일정과 한국에 너무 늦은 밤에 도착하는 데 따른 의전적 문제점 등을 종합 감안해, 11월7일 오전 도착하는 일정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 지난 6월 30일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한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제공=뉴시스>

게다가 미국 대통령의 1박 2일 방문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박근혜 정부 시절인 지난 2014년 버락 오바마 당시 대통령은 4월 25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았지만 이에 앞서 23일부터 25일까지 2박 3일간 일본을 방문한 바 있다.

이와 관련, SBS는 2014년 4월 3일자 ‘8시 뉴스’를 통해 “국빈 방문 일정으로 1박 2일은 너무 짧다는 일본 정부 요청을 미국이 수용하면서 일본 체류 일정이 2박 3일로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며 “체류 기간에서 하루 차이가 나면서 우리 정부가 일본에 밀린 게 아니냐는 의견도 있지만 대미 외교전의 승자는 오히려 한국이라는 게 우리 정부 설명”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한편,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7일 <한국경제>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기간과 관련, “지난번에 오마바 전 대통령이 방한했을 때도 그 정도 체류하지 않았나”라며 “체류기간에 큰 의미를 두는 것은 아니지만 북핵의 중요성에 비춰보면 트럼프 대통령의 한국 체류 일정이 짧다는 것은 좀 걱정스러운 측면이 있다”고 언급했다. 

문용필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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