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진우 기자 “이명박 가카, 다스는 누구 것입니까? 네꺼죠?”
‘다스’와 ‘BBK’, 그리고 ‘도곡동 땅’ 이 3가지 키워드 속 핵심인물은 바로 이명박 전 대통령이다. 다스 주인이 BBK 주가조작 주범이고 도곡동 땅의 주인이기도 하다는 게 이 전 대통령의 각종 비리 의혹을 지난 10년간 추적해온 방송인 김어준씨의 주장이다.
최근 다스의 최대주주인 이 전 대통령의 큰 형 상은씨와 그의 아들이 물러나고 지분 1%도 없는 이 전 대통령의 아들 시형씨가 다스의 알짜배기 중국법인 등의 법정 대표가 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김어준씨는 다스 실소유주 진상규명 캠페인, ‘다스는 누구껍니까?’를 제안했다. 이후 온라인상에서는 각종 기사 댓글이나 SNS 게시글에 해시태그와 함께 ‘다스는 누구껍니까’ 문구가 따라 붙고 있다.
이 전 대통령의 ‘검은돈’ 추적기를 다룬 책을 펴낸 시사인 주진우 기자는 지난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명박 가카, 기뻐하십시오. 다스가 실검 1위를 했습니다”라며 “이제 <이명박 추격기> 기사까지 나옵니다. 가카, 다스는 누구 것입니까? 네꺼죠?”라고 적었다.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도 이명박 전 대통령과 함께 찍힌 사진을 SNS에 공유하고는 “앞에 계신 분! 근데 #다스는_누구겁니까”라며 캠페인에 동참했다.
16일에는 <JTBC> 뉴스룸 ‘비하인드 뉴스’ 코너의 오늘의 키워드로 소개되기도 했다.
해당 방송에서 손석희 앵커는 “다스가 다 아시는 것처럼 자동차 부품업체인데 어찌됐든 광고도 안하고 이렇게 이름이 알려지게 됐다”며 박성태 기자에 “아는 이름이기는 하지만, 그런데 다스는 공식적으로 누구겁니까”라고 물었다.
▲ <이미지출처=JTBC '뉴스룸' 방송영상 캡처> |
이에 박 기자는 “다스의 실소유주에 대해서 의문을 품는 것은, 다스가 소액투자자들의 피해가 컸던 BBK에 190억원을 투자하면서 사실상 두 사람의 소유주가 같은 것 아니냐는 의혹에서 출발한다”고 설명했다.
SBS 대표 시사고발 프로그램인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도 재조명됐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140억은 누구의 돈인가?-BBK 투자금 진실게임”편에서 <그알>은 이명박 전 대통령 재임기간에 이루어진 다스로의 140억 원 송금 과정에 국가 공권력이 작동했다는 폭로를 전하며 “140억원의 진짜 주인은 누구입니까?”라며 이 전 대통령에 해명을 요구한 바 있다.
▲ <이미지출처=SBS '그것이 알고싶다' 홈페이지> |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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