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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지지율, 리얼미터 조사서 5주만에 반등…67.7%

기사승인 2017.10.02  10:3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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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서치뷰’ 전‧현직 대통령 호감도 조사서는 33%로 1위…MB는 2%에 머물러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 등 잇따른 북한의 도발로 조성된 안보정국을 헤쳐나가며 다소 하락세에 있었던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반등했다. 앞으로 계속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지난달 28일 열린 건군 69주년 국군의날 기념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사진제공=뉴시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의 의뢰를 받아 지난달 25일부터 5일간 실시해 2일 발표한 9월 4주차 주간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전주대비 2.1%p 상승한 67.7%로 집계됐다. 반대로 부정평가(26.0%)는 지난주보다 3.4%p 떨어졌다. ‘모름/무응답’은 1.3%p 증가한 6.3%였다.

이와 관련, 리얼미터 측은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주 초중반의 주중집계(25~27일 조사)에서 68.6%(부정평가 25.2%)까지 올랐다가 주 후반 28일 일간집계 67.1%, 29일 일간집계 66.5%(부정평가 27.2%)까지 소폭 하락하면서 주간집계는 67.7%로 마감됐다”고 설명했다.

지지율 상승 요인과 관련, 리얼미터 측은 “주중까지의 반등세는 ‘전술핵무기 재배치 주장’ 등 북한의 6차 핵실험 이후 증폭되었던 각종 국내외 안보 논란 이 서서히 줄어든 데 이어 ‘故 노무현 전 대통령 막말 논란’과 ‘MB정부 블랙리스트·대선개입 의혹’ 등 적폐청산을 둘러싼 국내 정치쟁점으로 이른바 ‘이슈 전환’이 진행되고, 청와대의 여야 대표 회담 추진 역시 일부 긍정적 영향을 미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 <자료, 그래픽 제공=리얼미터>

하락 요인에 대해서는 “주 후반의 내림세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퇴행적 시도’ 반발(28일)과 자유한국당의 지속적인 ‘정치보복’ 공세가 보수성향 유권자 일부의 이탈로 이어지면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며 “실제로 이명박 전 대통령의 반발을 전후하여 중도보수층(27일 72.3%→29일 62.3%)과 보수층(27일 45.2%→29일 39.2%)에서 각각 큰 폭으로 하락했고 진보층과 중도층은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이번 지지율 상승이 5주 만의 반등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청와대의 입장에서는 고무적일 수 밖에 없는 대목. 리얼미터 조사에서 문 대통령은 지난 8월 4주차에 73.9%를 기록한 이후부터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지난주에는 65.6%까지 떨어졌고 부정평가는 30%에 육박하는 29.4%를 기록한 바 있다.

청와대가 반가워할 만한 여론조사 결과는 또 있었다. 리서치뷰가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실시해 발표한 한가위 특집 여론조사에 따르면 전‧현직 대통령 호감도 조사에서 문 대통령은 33%의 지지율로 1위에 올랐다.

   
▲ <자료, 그래픽 제공=리서치뷰>

이와 관련, 리서치 뷰는 “문 대통령은 △여성(39%) △19/20대(48%) △30대(46%) △40대(38%) △서울(38%) △경기/인천(36%) △호남(39%) △중도층(31%) △진보층(50%) 등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2위는 박정희 전 대통령(26%)이었으며 3위는 노무현 전 대통령(21%)이 차지했다. 리서치 뷰는 “줄곧 선두를 지켜왔던 노무현 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이 포함되면서 지지층 분산으로 3위로 내려섰다”고 전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7%로 4위에 올랐다. 박근혜 전 대통령(3%)와 이명박 전 대통령(2%), 김영삼 전 대통령(2%)은 비슷한 지지율을 기록했다.

한편, 리얼미터의 여론조사는 지난달 25일부터 29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4만 6907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23명이 응답을 완료, 5.4%의 응답률을 나타냈으며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통계보정은 2017년 8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리서치뷰의 여론조사는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전국 성인남녀 1201명(무선 85%, 유선 15%)을 대상으로 ARS 자동응답시스템을 이용 임의걸기(RDD)로 진행됐으며 통계보정은 2017년 8월말 현재 행정자치부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라 성ㆍ연령ㆍ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2.8%p, 응답률은 3.0%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두 기관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용필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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