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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년 된 美 고물헬기 1500억원에 구매…“안보 앞세운 대국민사기극”

기사승인 2017.09.19  10: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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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종면 “미국도 공범”…김어준 “70년대 포니 사라한 것, 모르고 사겠는가”

   
▲ <사진출처=JTBC 화면캡처>

박근혜 정부 시절 군 당국이 45년된 중고 미국 헬기를 1500억원을 들여 구입했지만 노후화로 성능 개량 조차 할 수 없는 상태인 사실이 알려져 비난이 일고 있다. 

미군이 신형으로 교체하면서 ‘잉여장비’로 판단한 해당 중고 헬기의 구매는 2014년 당시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의 구두지시로 이뤄졌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방부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군은 2014년 치누크 헬기(CH-47D) 14대를 1대당 약 58억원에 구매했다. 

간접비 등을 포함한 총비용은 1496억원에 달하지만 미군측은 헬기 판매 1년 만인 2015년, 헬기 수리를 위한 부속 판매를 2018년 9월부터 중단하겠다고 통보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애초 대당 166억원을 들여 개량하려 했으나 개량해도 수명을 담보할 수 없다는 이유로 지난 8월 개량 사업에서 배제하기로 했다. 

이철희 의원은 헬기 구매가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의 구두 지시로 이뤄졌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김관진 전 장관의 지시로 오래된 헬기를 구매하고, 해당 헬기를 운영하는 부대를 증설하기 위해 막대한 국방 예산을 낭비했다”며 “경위에 대해 엄정하게 조사하고, 관련자에 혹독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 <사진출처=JTBC 화면캡처>

해당 내용이 알려지자 SNS와 인터넷에는 비난이 쏟아졌다. 노종면 YTN  기자는 19일 “안보를 앞세운 대국민사기극”이라며 “미국도 공범이다”고 비판했다. 

김진애 전 의원은 “그 한가운데 김관진 국방장관-안보실장이 있었지요”라며 “사이버사령부에 댓글공작 지시한 의혹도 받고 있지요?”라고 지적했다. 그는 “박근혜를 쥐고 흔든 겁니까? 쥐였던 겁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성경환 전 교통방송 사장은 “구상권 청구해야 한다. 이러고도 이들이 안보타령하는 보수인가?”라며 “무기 갖고 장난 하는 자들은 반역죄로 역죄로 다스려야 한다”고 분노를 표했다.

김홍걸 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은 “이것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면서 “제가 군용헬리콥터에 관한 황당한 얘기를 들은 것만 해도 2~3건이 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국민의 혈세로 조성된 국방예산이 엉뚱한 곳으로 사라진 경우가 이것 외에도 수없이 많다”며 “MB의 자원외교와 닮은 꼴”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쉬운 일은 아니지만 앞으로 국방개혁이 제대로 이루어질 수만 있다면 과거에 저질러진 이런 국방 관련 비리들이 줄줄이 세상에 드러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국방개혁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방송인 김어준씨는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45년이면 도입기준으로 해서 70년대 무기”라며 “포니 자동차가 돌아다닐 때”라고 말했다. 

김씨는 “그 포니 자동차가 제네시스 만드는 시절에 수입된 것”이라며 “제네시스를 이미 개발해서 움직일 정도의 시대에 와서 포니 타라고 들이댄 것이다, 절대 안 사야 되는 것”이라고 비유했다. 이어 그는 “모르고 사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김씨는 “김관진 전 실장은 사드 기습 배치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며 “이 문제와 관련한 책임이 드러난 사람은 방산비리 차원이 아닌 반역죄로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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