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setNet1_2

‘YTN 복직’ 노종면 “기회되면 ‘천안함 사건’에 매달려보고 싶다”

기사승인 2017.08.08  10:48:16

default_news_ad1

- “야권, 자신들의 언론 장악 치부 가리려고 과장된 연극”

YTN 해직기자들에 대한 복직협상 타결로 9년 만에 회사로 복귀하게 된 노종면 기자가 “해직 기간 동안 직접 취재하면서 오랫동안 매달렸던 사안”이라며 복직 후 ‘천안함 사건’을 다뤄보고 싶다는 뜻을 나타냈다.

   
▲ 노종면 YTN 기자. 사진은 지난 2010년 ‘언론 3단체’ 천안함 검증위 위원으로 활동할 당시의 모습.<사진제공=뉴시스>

노 기자는 8일 오전 SBS 라디오 ‘박진호의 시사전망대’와의 인터뷰에서 “한 사람의 기자로서 활동하게 된다면 정말 하고 싶은 분야, 써보고 싶은 기사는 어떤 것인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지금 시점에서 아마 쉽지는 않겠지만 기회가 된다면 한 번 도전해보고 싶은 분야”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 당시에 상당히 많은, 의미 있는 규명들이 이뤄졌다. 제가 그 부분에 나름대로 동참했었고 참여했다”며 “안타깝게도 천안함 사건이 일어난 그 해 11월에 연평도 포격사건이 일어났다. 진상규명이 정치적인 사건으로 묻혀버린 것이다. 그런 점이 좀 안타깝다. 기회가 되면 조금 더 매달려 보고 싶다”고 밝혔다.

다만, 노 기자는 “복직 후의 일에 대해 제 개인의 의사, 동료들의 요구가 있을 것이고 회사에서 요구하는 일들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아마 조율하는 과정을 거쳐서 일을 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며 “다만, 무슨 일이든 간에 YTN 보도의 경쟁력, 매체력을 확장시키는 방향이라면 제 의사보다는 동료들과 회사의 요구에 맞춰 일하는 것이 맞지않나 생각한다”고 전했다.

자신과 동료 2명(현덕수, 조승호)에 대한 복직합의에 대해서는 “망가진 YTN 보도를 정상으로 돌려놓으라, 이런 요구로 이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언론계 전반에서 똘똘 뭉쳐서 복직을 당연한 일이라고 주장해왔는데도 복직이 이뤄지지 않았지 않느냐. 그건 (이전) 정권에서 강력하게 방어벽을 치고 막아냈기 때문이라고 본다”며 “이명박‧박근혜 정권 내내 YTN 내부에서 복직을 추진하는 일은 거의 금기시 되는 상황이었다. 권력의 눈치를 보는 상황이었다는 것은 구구절절 설명해야 되는 일인, 그런 차원을 넘어선 당연한 일”이라고 언급했다.

진행자가 “새 정부는 언론개혁의 시급성을 강조해왔지만 지금까지의 접근으로 보면 굉장히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야권은 언론장악을 막는다는 프레임으로 반발하는 양상”이라며 이에 대한 의견을 묻자 노 기자는 “야권이 반발한다고 말씀해주셨는데 자신들의 언론 장악 치부를 가리기 위해 과장된 연극을 하고있는 상황으로 이해한다”며 “야권 반발을 언론개혁의 변수로 보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노 기자는 “그 동안 ‘언론이 장악됐으니 조금만 이해해주십시오’ 이런 말을 할 수 있었는데 이런 최소한의 핑계거리가 사라진 시대가 아닌가”라며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는 시청자, 독자 앞에서 언론인들이 정말 두려운 시대를 맞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언론 자유가 소중한 가치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는 것 같다”며 “다만, 언론인들 입장에서 볼 때 이 가치는 언론인들이 누려야 할 권리가 아니라 스스로 지켜내야 할 의무에 해당하는 가치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 <사진=노종면 기자 페이스북 캡쳐>

한편, 정계입문 의사가 있었는지를 묻는 질문에 노 기자는 “제 스스로 생각해본 적은 없다. 다만 2012년 대선이 끝난 다음에 이대로 계속 버텨야 하나, 이런 고민을 잠깐 한 적은 있다”며 “그때 제 나름대로의 결론은 2017년 대선까지는 보자는 판단을 했다. 정치 입문에 대해 크게 그 이상으로 고민한 적은 없다”고 답했다.

아울러 “제안은 있었다. 2009년도 제가 구속됐을 그 시점에 재보선이 있었는데 그 때 제안이 있었던 것은 알려진 내용”이라며 “그 이후로도 두 번의 총선과정에서 이런 저런 제안을 받았던 것은 사실이다. 거절했을 뿐이다”라고 전했다. 

문용필 기자 balnews21@gmail.com

ad44
default_news_ad3
<저작권자 © 고발뉴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ad41
ad37
default_side_ad2
ad38
ad34
ad39

고발TV

0 1 2 3
set_tv
default_side_ad3
ad35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