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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현, 野 ‘베를린 구상’ 공세에 “한철 사는 매미 같다”

기사승인 2017.07.31  10: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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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를린 구상은 5년짜리…美‧北 대화분위기로 바뀌면 쓸 수 있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시험발사 이후 야권이 문재인 대통령의 ‘베를린 구상’에 대해 공세를 펴는 것과 관련,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이 “야당은 꼭 매미와 같다. 매미는 한철만 산다. 그래서 매미와는 사철을 얘기 못한다는 한비자의 표현이 있다”고 꼬집었다.

   
▲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자료사진).<사진제공=뉴시스>

정 전 장관은 3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베를린선언은) 북한과 대화를 하는 것을 기조로 하는데 실행하기도 전에 이미 실효가 떨어진 것 아니냐, 이런 얘기가 나와서 야당들은 계속 공세를 편다”는 진행자의 언급에 “지금 북한이 미사일을 쏘기 때문에 남북 대화를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그런데 베를린 구상은 5년짜리”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아마도 금년 말 전에 미‧북간에 뭔가 가닥이 잡힐 것 같다. 북한이 그렇게 만들 것”이라며 “그리고 미국도 지금 북한의 여러 가지 움직임으로 봐서 북한과 대화의 물꼬를 터야 되는 것 아니냐는 생각을 지금쯤 생각했다고 본다. 그렇게 되면 금년 말 전에 미국과의 어떤 접점이 생겨서 대화가 시작되면 갑자기 대화분위기로 바뀔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전 장관은 이어 “그러면 내년부터는 쓸 수 있는게 베를린 구상이다. 지금은 아닌 것 같지만, 야당에서 공격을 위한 공격으로써는 할 수 있지만 야당도 국정을 생각하려면 4년, 5년을 내다봐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이에 진행자가 “이미 물밑에서는 우리가 못 따라가는 움직임들이 계속 있을텐데 그걸 생각한다면 야당이 지금 얘기하는 것처럼 했다가는 나중에 미북간의 대화가 이뤄지면 우리는 주도권을 놓치게된다는 말씀이냐”고 물었다.

그러자 정 전 장관은 “그렇다. 과거에 그런 선례가 또 있고”라며 “우리 몰래, 그것도 베를린이다, 쿠알라룸푸르다 이런데로 불러내서 접촉을 한 결과 나중에 공식적으로 회담이 수면 위로 올라온다. 그때는 우리가 끼지 못하는 그런 상황이 여러번 있었다. 그게 통미봉남이라는 거고 요즘은 코리아패싱이라고 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며 “정부에서도 그 가능성을 배제해서 우리도 대화가 재개될 수 있는 미북간의 접점이 생기고 남북대화가 재개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고 대비책을 세워놔야 한다. 그런점에서는 베를린구상이 밑바탕이 된다”고 말했다.

북한의 지속적인 미사일 도발에 대해서는 “미국과 직접 담판하겠다는 것”이라며 “지금 1만 2000km면 뉴욕 및 워싱턴까지도 도달하는 미사일인데 그게 겁나면 직접 미국이 나와서 협상하자, 그래서 군사적으로 북한을 공격하지 않겠다는 약속도 해주고 평화협정 체결해 달라는 메시지”라고 해석했다.

   
▲ 북한의 ICBM급 미사일 시험발사와 관련, 29일 새벽 국가안전보장회의 전체회의를 주재하는 문재인 대통령.<사진제공=청와대/뉴시스>

한편, 정 전 장관은 북한에 대한 정밀타격 혹은 선제공격 가능성에 대해 “(북한이) 이동식 발사대를 갖고 (미사일을) 쏘기 때문에 발사 자체도 사전에 감지하기 어렵지만 핵무기 정밀타격이라는 건 핵무기를 원천적으로 제거하겠다는 얘기 아니겠느냐”며 “북한이 틀림없이 지하에 여러 군데 분산배치 시켜놨을 텐데 그걸 어찌 알고 때린다는 것이냐”고 일축했다.

이어 “정밀타격이 됐건 전략적 폭격이 됐건 간에 그건 바로 한반도 전쟁의 재발”이라며 “이건 할 수 없다. 남쪽에 5000만을 인질로 잡고 북한이 저러는데 저쪽이 맞으면 가만있겠느냐”고 덧붙였다.

문용필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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