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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종면, YTN사장 서류심사 탈락.. 고상만 “언론적폐 여전, 참담”

기사승인 2017.07.26  10:3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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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종면 “조작 음모로 사장 공모 정당성 훼손…X에게, 복직으로 대면 투쟁할 것”

사장 후보로 나선 노종면 해직기자가 YTN사장추천위원회(이하 YTN사추위)서류심사에서 탈락했다. 이에 노 기자는 이번 사장 공모를 인정할 수 없다며 복직투쟁으로 끝까지 싸우겠다는 심경을 밝혔다.

25일 <미디어오늘>에 따르면, YTN사추위는 YTN 대주주인 한전KDN, 한국마사회, KGC인삼공사 등이 추천한 외부 인사 3명, 노사 협의에 의해 방송학회가 추천한 인사 1명, 언론노조 YTN지부가 추천한 1명 등 총 5명으로 구성됐다.

이 과정에서 언론노조 YTN지부와 방송학회 추천 인사를 제외하고, 대주주 측이 추천한 사추위원 3명이 동일하게 노 기자에게 최저점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미디어오늘>은 “대주주가 추천한 사추위원들이 동일하게 최저점을 부여했다는 점에서 외부 입김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나온다”고 전했다.

YTN지부는 <노컷뉴스>에 “이해할 수 없는 비상식적인 결과”라며 “누군가의 지시가 있었거나 담합을 강요하지 않고는 불가능하다는 판단”이라고 주장했다.

YTN지부는 “특정인을 배제하기 위해 공정성을 해쳤다는 의심이 드는 현 상황에 사추위원들의 평가 결과서는 만천하에 공개되어야 마땅하다”며 “정말 3명이 동일하게 0점 처리한 것으로 드러나면 대주주가 추천한 사추위는 스스로 외압 사실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 <사진제공=뉴시스>

당사자인 노종면 기자는 26일 페이스북에 ‘X’에게 보내는 편지글 형식의 장문의 글을 올렸다.

해당 글에서 노 기자는 서류심사 탈락에 의구심을 나타내며 “YTN 대주주들은 공기업이다. 그들 회사의 경영진이 아무리 박근혜 정권 사람들이라 해도 이렇게까지 절박한 결행이 가능한 것일까”라고 반문하며 “이 의문의 끝에서 X, 당신을 본다”고 전했다.

노 기자는 “내가 (사장 후보에)나서자 당신은 어찌 했습니까. ‘노종면은 피바람을 일으킬 것이다’, ‘통제 불능의 소영웅주의자다’ 따위의 흑색선전으로 나에 대한 YTN 안팎의 지지여론에 균열을 내려고 무던히도 노력했다”고 되짚었다.

그는 “입후보를 공식화 한 뒤 지금까지 내가 한 일의 대부분은 흑색선전과 싸우는 일이었다”며 “결국 당신은 권력을 참칭하거나 YTN에서 누리는 알량한 지위를 지렛대 삼아 대주주와 결탁했고 나를 배제하는 작전에 성공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장 공모 인정할 수 없다. 동지들을 규합해 투쟁에 나서겠다”며 “조작된 심사를 통해 사장 선임이 시도된다면 주저 없이 2008년으로 돌아가겠다. 당장 복직부터 해야겠다”고 밝혔다.

이어 “조작 음모로 사장 공모의 정당성이 훼손된 마당에 내가 약속을 지킨답시고 복직하지 않는다면 당신이 참 좋아하겠지만 그럴 생각 없다”면서 “복직으로 당신과 대면하는 투쟁을 시작하겠다. 당신에게 복직을 막을 음모도 마련돼 있는지 확인해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같은 소식에 이상호 고발뉴스 대표기자는 SNS를 통해 “대한민국 언론의 현 주소다. 언론적폐 개혁 없이 촛불혁명은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고 우려했고, 인권운동가 고상만씨도 “정권만 바뀌고 언론 적폐는 여전히 강하다. 참담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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