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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미국 이어 독일도 ‘촛불혁명 민주주의의 모범’ 찬사…외교무대에 큰 힘”

기사승인 2017.07.06  10:5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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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이 동포들 초청…“파독광부‧간호사 진정한 애국”에 교민들 눈물 쏟아

   
▲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오후(현지시간) 베를린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뉴시스>

외교부는 문재인 대통령이 독일 방문 첫 일정으로 동포간담회에 참석한 것에 대해 6일 “대통령이 간담회를 개최했다”며 “동포들을 초청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SNS를 통해 “그동안 대통령이 초청되어 가는 것이 관례였으나 이번에는 대통령이 동포들을 초청했다”면서 이같이 설명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도 서면브리핑에서 “그동안은 대통령이 순방국의 동포들이 주최하는 행사에 초청돼 가는 것이 일반적 관례였으나 이번에는 대통령이 동포들을 초청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무대 뒤 행사 현수막도 “그동안 보아 왔던 ‘대통령님 환영합니다’라는 문구 대신 ‘여러분이 대한민국입니다’라고 적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독일 첫 일정으로 베를린 하얏트 호텔에서 동포 오찬 간담회를 개최하고 교민들을 만났다. 무대 뒤 현수막에는 ‘여러분이 대한민국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김정숙 여사가 함께하는 독일 재외동포 초청 오찬’이라고 적혀 있다. 

앞서 1일 미국 워싱턴 힐턴 호텔에서 열린 동포 간담회에서도 ‘문재인 대통령, 김정숙 여사가 함께하는 재미동포 초청 오찬, 여러분이 대한민국입니다’라는 문구를 적은 현수막을 내걸었다. 

청와대는 페이스북 공식 계정에 현장 동영상과 문재인 대통령의 인사말을 올렸다. 

교민들은 박수와 환호로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를 맞이했고 휴대전화와 태블릿PC를 꺼내들고 영상‧사진찍기에 여념이 없었다. “문재인” “문재인” 연호 속에 일부 교민들은 환하게 웃으며 “김정숙”을 외치기도 했다. 

청와대는 “행사장 입구에는 ‘세월호 진상규명 지지합니다’, ‘MY PRESIDENT MOON’, ‘달님’, ‘이니&쑤기 사랑해요’ 등의 문구가 적힌 노란색 플래카드도 등장했다”고 소개했다. 

또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들어서자 박수와 환호가 쏟아진 가운데 몇몇 분들이 대통령 부부와 포옹하는 모습에 분위기가 후끈 달아올랐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오후(현지시간) 베를린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독일 동포간담회에 참석해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뉴시스>

문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지난 겨울부터 우리 국내 정치상황 때문에 외교에 큰 공백이 있었다”며 “그 무너진 외교를 정상화하기 위해서 요즘 열심히 뛰고 있는데, 오히려 대한민국의 위상이 높아져 있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미국에 이어 독일 방문에서도 촛불혁명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미국에서도 만나는 분들마다 한국의 촛불혁명에 대해 부러워하며 찬사를 보내 주셨다”며 “이 곳 독일에서도 유력 언론, 디 짜이트(Die Zeit)가 ‘민주주의의 모범’으로 그렇게 보도했다”고 말했다. 

또 “공영방송 도이체 벨레(DW)도 ‘2016년에 일어난 좋은 일들’ 세계 10대 뉴스 중, 두 번째로 선정했다고 들었다”며 “동포 여러분이 느끼기에는 어떠한가, 촛불혁명 이후 한국에 대한 평가가 많이 달라졌는가, 자부심을 느끼십니까?”라고 청중들의 호응을 끌어냈다. 

문 대통령은 “국정농단 사태는 우리 국민들을 부끄럽게 한 일이지만, 저는 이런 부끄러움을 세계 민주주의의 모범으로 승화시킨 우리 국민이 너무나 자랑스럽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국민이 만들어낸 광장민주주의, 민주주의의 승리가 외교무대에 선 대통령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고 국제 외교에 든든한 힘이 되고 있음을 드러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오늘 파독 광부와 간호사 분들께서도 많이 참석해 주셨다”며 “이역만리 독일의 뜨거운 막장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병원의 고된 일을 감당하신 여러분의 헌신이야말로 대한민국이 기억해야 할 진정한 애국이라고 생각한다”고 감사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여러분의 헌신과 애국이 있었기에 조국이 경제성장과 민주화를 이룰 수 있었다”며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면서 달라진 조국,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뉴스1에 따르면 박선유 재독한인총연합회장은 환영사에서 문 대통령이 현충일 추념사에서 “파독광부와 간호사들의 헌신과 희생이 조국 경제에 디딤돌을 놓았다. 그것이 애국이다”라고 말한 것에 대해 고마움을 표했다. 

박 회장은 “파독 광부와 간호사들을 대한민국의 애국자라고 말씀해 주신 데 대해 너무 감격해서 눈물을 흘렸다”고 밝혔다.

파독 광부 출신 최광섭 재독한인글뤽아우프회 회장은 건배사를 하던 중 “특별히 파독 간호사를”이라고 말하다 감정에 복받쳐 더 이상 이어가지 못했다. 이에 문 대통령이 직접 무대에 올라 악수를 하며 다독였다. 

문 대통령은 고민정 부대변인을 조용히 불러 파독 간호사를 대표해 건배 제의를 하도록 지시하기도 했다. 

이에 윤행자 재독한인간호협회 회장이 나와 “대통령 각하가 오신다니까 어떤 말을 할까 잠을 못 잤다”며 “오늘 처음으로 비행장에 갔는데 대한민국 KAL이 내려오는데 그 순간 우리 대한민국이 얼마나 장하고 자랑스럽고 좋은 나라인데, 정말 가슴이 벅차고 눈물이 나올 정도였다”고 말하면서 울먹였다.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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