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setNet1_2

‘이한열 열사 30주기’ 맞아 다양한 추모행사

기사승인 2017.05.26  15:13:20

default_news_ad1

- 특별기획전서 기증 자료 공개…추모제‧문화제‧심포지엄도 진행

지난 1987년 6월 항쟁 당시, 전두환 군사정권에 맞서다 산화한 故 이한열 열사의 30주기를 맞아 이한열기념사업회는 그가 남긴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뜻깊고 다양한 추모행사를 진행한다.

   
▲ <사진촬영=Nathan Benn/사진제공=이한열기념사업회>

우선 오는 6월 7일부터 7월 8일까지 특별기획전이 이 열사의 모교인 연세대 박물관(연세대 백주년 기념관 1층 기획전시실)과 이한열 기념관에서 동시에 열린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개관하며 일요일에는 휴관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기념관이 소장해온 유품과 자료는 물론, 30년만에 발굴된 이 열사의 피격 전후 컬러사진, 그리고 동문과 시민이 기증한 사진과 기록물 등이 공개된다. 다음스토리 펀딩 등의 다양한 경로를 통해 당시 자료와 사진 등을 모은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자료 제공이 잇따랐다.

특히, 연세대 85학번 임종규 씨는 이 열사의 장례 당일 찍인 수많은 사진과 함께 장례 소식이 실린 ‘연세춘추’ 호외를 기증했다. 이는 ‘연세춘추’ 편집실과 학술정보원에도 남아있지 않은 희귀자료라는 것이 기념사업회 측의 설명이다. 86학번 박상호 씨는 1986년부터 1987년에 걸쳐 꼼꼼히 수집한 각종 시국 관련 유인물 스크랩북 3권을 기증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신학철, 박불똥, 최민화 등 우리나라 민중미술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도 만날 수 있다. 전시회 첫날 오후 6시 진행되는 오프닝행사에서는 꽃을 주제로 한 성효숙 작가의 퍼포먼스와 바리톤 송현상 성악가의 공연도 예정돼 있다.

해마다 연세대 재학생들이 주관해 온 추모제는 이 열사의 어머니 배은심 여사를 비롯,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유가협)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9일 오후 3시에 연세대 한열동산에서 열린다.

이날 오후 6시 30분에는 6월 9일을 연세대 공식 기념일로 만들 것을 요청하는 연세인들의 선언식이 서울 시청앞 광장에서 진행된다. 이어 이 열사의 영장차를 앞세운 장례행렬 재현행사, 이애주 전 서울대 교수의 무용공연, 대학생의 플래시몹 퍼포먼스 등 ‘이한열 문화제’ 1부가 예정돼있다.

7시 30분에는 이 열사의 중학교 동창인 배우 박철민 씨의 사회로 안치환, 전인권, 안예은, 4.16합창단, 노래를 찾는 사람들, 꽃다지 등이 출연하는 문화제 본 공연이 개최된다. 연세대 80년대 학번들이 주축이 된 ‘이한열 합창단’도 무대에 오른다.

6월 15일 1시에는 ‘87년 6월항쟁 학술 심포지엄’이 이한열기념관에서 진행된다. 사회운동학회가 기념사업회와 함께 여는 이번 심포지엄에는 연세대 박영신 명예교수와 최재훈 BK21연구위원 등 5~6명이 발제자로 나서며 다수의 토론자들이 6월항쟁이 이뤄낸 민주주의의 의의와 그 한계에 대해 논의한다.

한편, 기념사업회는 6월 1일부터 30일까지 2017년도 2학기 ‘이한열 장학금’ 신청을 받는다. 10명 내외의 장학생을 선발, 각 150만원 씩 지급할 예정이다. 이번 학기로 18회째를 맞이하며 그간 총 158명의 학생에게 2억 2000여만원이 지급됐다. 지난해 2학기부터는 이 열사의 선배인 김복영 열사의 이름으로 한 명의 장학생을 추가로 선정하고 있다.

지급대상은 전국 4년제 대학‧전문대 재학생이며 지급 기준은 △민주화를 위해 기여한 자의 가족 △사회적 약자 △깨어있는 시민으로 활동하는 자 △사회적 활동이나 사회적 기업에 대한 구상이 있는 자다.

희망자는 기념사업회 홈페이지(http://leememorial.or.kr)에서 신청서와 추천서를 내려받아 신청하면 된다. 특히, 이번 신청부터 신청서가 변경돼 기존 신청서를 그대로 제출하면 심사에서 제외된다는 것이 기념사업회 측의 설명이다. 온라인, 직접, 우편접수 모두 가능하다. 1차 서류 합격자는 면접시 재학증명서 1통을 제출해야 한다.

서류심사 결과는 7월 11일 발표되며 면접은 같은달 18일 오전 10시부터 예정돼있다. 최종 결과는 25일에 발표된다. 장학금수여식은 8월 17일 오후 7시에 이한열 기념관에서 개최된다. 

   
▲ 2013년 6월10일 당시 문재인 민주당 의원이 개인적인 일정으로 이한열기념관을 방문했던 모습. ⓒ 'go발뉴스'

문용필 기자 balnews21@gmail.com

ad44
default_news_ad3
<저작권자 © 고발뉴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ad41
ad37
default_side_ad2
ad38
ad34
ad39

고발TV

0 1 2 3
set_tv
default_side_ad3
ad35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