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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朴 별도시설 가능성, 다른 수감자들 납득 못할 것”

기사승인 2017.03.31  10:2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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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근행 “여왕 아닌 그저 김이박 중 하나라는 사실을 받아들이길”

   
▲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31일 새벽 경기도 의왕시 안양판교로 서울구치소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수감될 방 문제와 관련 31일 “별도의 수감시설을 만들 가능성도 있어 보이는데 다른 수감자들이 납득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 원내대표는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서 “흔히들 얘기하는 1인 독거실에 들어가지는 않을 것 같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노 원내대표는 “좀더 넓은 방에 들어가거나 아니면 과거 노태우, 전두환 당시처럼 별도의 수감시설을 만들 가능성도 있어 보이는데 아직 확인이 안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 원내대표는 “별도의 시설을 만들면 다른 수감자들이 납득하지 못할 것”이라며 “바깥에서의 지위에 따라 안에서 수감자의 처우가 달라진다는 것 자체가 형평성이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노 원내대표는 “독방에 넣느냐, 혼거 방을 독방처럼 사용하게 하느냐, 아니면 한 사동을 비워서 그 중 한 독방에 수감시키느냐”라며 “교도소 당국이 조치하는 걸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전직 대통령이 구속까지 된 사태에 대해 노 원내대표는 “당사자도 마음 편하고 좋을 리 없지만 대통령으로 뽑았고 함께 시간을 보냈던 국민들에게도 상당히 마음의 상처를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시는 되풀이 되지 말아야 할 비극적 상황”이라고 개탄했다. 

또 그는 박 전 대통령이 끝까지 국민에게 사과 한마디 하지 않은 것에 대해 “앞으로 검찰 조사를 더 받고 기소되고 재판이 이뤄질 텐데 법정에서는 국민을 향한 진솔한 사과의 말을 듣게 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근행 뉴스타파 PD는 SNS에서 “자기 또한 보잘것없는 한 가여운 인간이라는 사실을, 얇은 옷과 다소 거친 밥과 딱딱한 잠자리 등을 똑같이 해야 하는, 별로 특별하지 않은, 여왕이 아닌, 그저 김이박 중의 하나라는 사실을 눈물로 받아들이기를 바랄 뿐이다”고 충고했다.

이 PD는 “그리하여 타인의 고통에 대해 한 자락이라도 공감할 수 있는 날이 온다면, 지금은 그녀에겐 영혼의 축복이 주어지는 시간이다”고 말했다.

파면 21일만에 구속영장이 발부된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새벽 4시45분께 경기도 의왕시 소재 서울구치소에 도착해 수감자로서의 첫 날을 보냈다. 

서울구치소의 독방은 6.56㎡(약 1.9평)이고 혼거실은 12.01㎡(약 3.6평) 규모로 접이식 매트리스와 관물대, TV, 책상 겸 밥상, 화장실 등이 설치돼 있다.

뉴시스에 따르면 법무부 관계자는 “수용 원칙상 남성과 여성은 물론 공범 관계에 있는 수용자는 분리 수감이 원칙”이라며 “독거실에 수용된 것은 맞지만 방의 크기 등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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