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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7주기…세월호와 너무나 닮은, 꼭 풀어야 할 과제”

기사승인 2017.03.26  10:2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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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드시 밝혀져 억울하게 숨져간 영혼이 고이 잠들 수 있게 하자”

   
▲ 이명박 전 대통령이 23일 오후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 천안함 46용사 묘역에서 묘비를 보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오늘은 천안함 사건이 일어난 지 7년째를 맞는 날이다. 우연의 일치인지는 몰라도 이날, 세월호는 304명의 어린 생명이 수장된, 아직도 9명의 시신이 잠겨 있던 세월호가 지금 이 시간 물위로 모습을 드러내 목포신항만으로 이동 중이다. 박근혜가 파면 당한지 보름만이다.

우리 역사를 통틀어 이 두 사건보다 국민들의 의혹을 더 크게 산 사건은 없을 것이다. 천안함 침몰사고와 세월호 침몰사고, 이 두 사건은 반드시 풀고 넘어 가지 않으면 안 될 국민적 과제다. 병역의 의무를 다 하기 위해 군대에 갔다가 원인을 알 수 없는 사건으로 희생된 청년 46명. 그리고 수학여행을 간다고 밤잠을 설치고 뛰어 나가 영문도 모르게 수장된 학생 304명. 진실을 밝혀 억울하게 희생된 이들의 영혼에 속죄를 하지 못한다면 인간의 존엄성도 민주주의도 법도 정의도 모두 거짓이요, 기만이다.

이제 기획된 사건이라는 의혹까지 제기 되었던 세월호 사건은 3년만에 세월호가 인양돼 수면 위로 떠올랐다. 세월호가 인양돼 진실이 밝혀지고 미수습된 9명이 가족 품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전 국민의 눈과 귀가 세월호 인양소식에 쏠려 있다. 이와 때를 같이 해 ‘북한의 어뢰 공격을 받아 40명이 사망하고 6명이 실종되었다’는 미궁의 사건 천안함 침몰. 사건 7주기를 맞았지만 천안함 사건은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다. 의혹을 제기한 사람들이 지금도 재판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7년이 지난 사건을...

닮아도 너무 닮은 두 사건. 이명박정부 때 일어난 천안함 사건 그리고 박근혜정부에서 일어난 세월호 사건, 천안함이 ‘북한의 어뢰공격을 받아 침몰했다’는 정부의 발표에 대해 김용옥 교수는 “천안함 조사결과 0.0001%도 못 믿겠다”고 했다. 김용옥 교수의 말처럼 정부 발표를 곧이곧대로 믿는 사람은 과연 얼마나 될까? 이제 그 의혹을 풀기 위해 수많은 학자와 전문가 그리고 양심적인 지식인들이 끈질긴 노력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지만 이를 두고 지켜보기만 할 수 없다는 ‘미디어오늘’의 조현호 기자는 그간의 취재와 5년 6개월간 이어진 천안함 관련 공판 기록을 정리하여 ‘천안함 7년, 의문의 기록’이 햇빛을 보게 됐다.

“…2010년 3월 26일에는 서해 백령도 인근 해상에서 한국 해군의 천안함이 북한의 어뢰 공격을 받아 40명이 사망하고 6명이 실종되었다. 이에 맞서 이명박 정부는 대북 제재 조치를 취하였으나 2010년 11월 북한군의 연평도 포격으로 군인과 민간인이 사망하는 피해를 입었다.”

고등학생들이 배우는 한국사교과서에는 이렇게 기술되어 있다. 또 중학교 역사2 국정교과서에는 “그러나 10·4 남북 정상 회담에서 합의된 각종 약속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지속적인 핵 개발, 2010년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등 북한의 잇단 군사 도발로 남북한 관계는 악화되었다.” 1심 판결문만 무려 300쪽이 넘는 사건을 교육부가 지난 1월 31일 국정교과서 최종본에 이렇게 기술해 학생들에게 가르치겠다는 것이다.

사건 발생 7년을 맞는 오늘 3월 26일, 천안함 침몰사건의 풀리지 않은 의혹은 무엇일까? 저자는 천안함의 풀리지 않은 의혹을 풀기 위해 무려 57명의 증인들의 증언을 모두 재구성해 폭발은 있었는가, 선체 나머지의 폭발흔적과 그 반론들, 지진파·공중음파, 버블주기는 어뢰폭발 데이터인가로 나누고 이를 다시 재구성해 천안함 사고 발생 시각의 문제, 천안함 사고 장소의 의문, 천안함 사고의 범인, 어뢰의 의문, 천안함 사건 ‘범행동기’의 의문, 천안함 끝나지 않은 재판, 언론은 천안함 사건을 어떻게 다뤄왔나, 천안함 의문을 제기했던 사람들 등 7가지 의혹을 6하 원칙에 의해 다뤘다.

천안함의 비극이 발생한 2010년 3월 26일 밤. 서해안 백령도 부근은 30일까지 벌이고 있던 독수리연습 작전 중이었다. 이 작전은 8일부터 18일까지 실시된 ‘키 리졸브(Key Resolve)’ 한미 연합작전에 이어 실시되고 있었다. 사고 당시 한미연합 해군이 포진해 작전을 전개하던 상황이어서 북한이 잠수정을 침투시켜 어뢰를 발사하고 도주했다는 것은 초등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조차 이해하기조차 어렵다.

사고 발생 후 정부와 군은 무능, 말바꾸기, 의혹과 유언비어 양산의 원인 제공으로 한나라당에서 조차 국방장관 인책 등을 주장하던 사건. 군은 사고후 30여시간 후 구조작업에 착수하고 사고 지점 부표에 대해서도 거짓말을 했으며 사고 발생시간도 계속 변경해 국민의 원성을 샀다. 군은 특히 무능과 거짓말을 군사비밀을 구실로 호도했던 사건. ‘천안함 7년, 의문의 기록’에서 저자 조현호 기자는 이렇게 의혹을 제기한다.

   
▲ <천안함 7년, 의문의 기록 - 사건의 재구성과 57명의 증언> (조현호 (지은이) | 생각비행 | 2017-03-26)

「천안함을 공격한 이유는 있었나 | 북한 잠수함정 침투 후 도주 과정을 확인했나 | “잠수정 못 잡아도 어뢰는 잡는다” vs “음탐기로 잠수정 못 잡을 수 없다” | 사라진 잠수정의 침투 가능성은? 김태영 “연관성을 좀 낮게 보고 있다” | 북한의 범행 동기 “대청해전에 대한 보복이었다” | “잠수함 보복 공격은 검토한 사항 중 가장 가능성 낮았다” “북한의 특이동향 없었다” | 어뢰폭발이 아니라면…아군 기뢰, 육상조종기뢰를 터뜨렸을 가능성은 | 러시아 조사단 보고서 | ‘물이 줄줄 샌다’ 선체 노후로 인한 피로파괴 가능성은… | 북한공격, 어뢰 기뢰 등 폭발 아니면…좌초 가능성은?... 끊임없이 이어지는 의문들...」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 거짓은 참을 이길 수 없다,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우리는 포기하지 않는다, 2008년 천주교 정의구현 전국사제단의 시국미사에서 인용하며 유명해진 성경 구절이 진화해 미국쇠고기 수입반대와 촛불집회 등에서 빠짐없이 불리고 있는 윤민석 작사·작곡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노래다.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는 진실을 믿기에 우리는 희망을 버릴 수 없다. 천안함 폭침사건도 그리고 세월호 침몰사건도, 반드시 밝혀져 억울하게 숨져간 이들의 영혼이 고이 잠들 수 있게 하자. 그 일은 우리 산자의 몫이다. 천안함 피격 7주년을 맞는 3월 26일 아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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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리포터 김용택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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