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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집회 ‘이스라엘 국기’에 전우용 “보수 아닌 무식이 정체성”

기사승인 2017.03.02  13: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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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NS “일장기도 들고 나오겠네, 국제망신…개신교는 저기 왜 있나”

   
▲ 3.1운동 제98주년을 맞은 1일 오후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 주최로 서울 시청광장에서 탄핵 반대 집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전우용 역사학자는 친박집회에서 미국 성조기에 이어 이스라엘 국기까지 등장한 것에 대해 2일 “종박집단의 정체성은, ‘보수’가 아니라 ‘무식’”이라고 맹비난했다.

전 학자는 이날 SNS를 통해 “자기들의 무식을 이토록 당당하게 과시하는 집단은 지구상에 또 없다. 이스라엘은 예수를 메시아로 인정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어 전 학자는 “독실한 기독교인이라고 자부하면서 이스라엘 국기를 흔드는 집단이기에,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주장하면서 독재자를 숭배하고 박근혜를 지지하는 것”이라며 “역사는, 무식과 싸울 때 발전하고 무식과 타협할 때 후퇴한다”고 말했다.

전 학자는 “미국과 중국 사이의 문제를 한국과 중국 사이의 문제로 전환시켜 중국의 제재와 압박을 독점하는 것”이 “삼일절에 성조기를 흔드는 자들이 이루어낸 기적”이라고 ‘사드 조기 배치’ 문제와 결부시켜 비꼬았다.

   

전날 3.1절을 맞아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과 한국교회연합(한교연)이 주최한 ‘3‧1만세운동 구국기도회’가 열렸다.

오후 친박단체 집회의 사전행사 성격을 띤 기도회로 구국기도회 무대 단상에는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의 대변인 정광용 박사모 회장이 군복을 입고 올랐다.

헤럴드경제에 따르면 ‘사회 통합’을 주제로 열렸지만 ‘공산주의 싫어요’라는 손팻말 뿐 아니라 미국 성조기, 이스라엘 국기까지 등장해 논란이 됐다. 앞서 지난해 1월14일 서울 시청광장에서 열린 탄핵 반대 구국기도회에서도 이스라엘 국기가 등장했다.

한기총 이영훈 대표회장은 “온갖 거짓이 한국사회를 뒤덮고 있다”며 “거짓말로 SNS를 뒤덮고 사람들을 파괴하고, 헛된 소리를 해서 국민을 불안하게 한다”고 말했다.

전국 목사 500명으로 구성됐다는 ‘구국결사대’는 단상에 올라 “태극기를 싫어하고 대통령을 모함하는 자들, 정권을 찬탈하고 공산화하기 위해 발악하는 자들을 모조리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친박집회에 이스라엘 국기까지 등장한 것에 대해 SNS에서는 “한국을 이스라엘에 봉헌하려고 이스라엘 깃발까지 가져왔냐?”, “도대체 개신교는 저기 왜 있는 것인가? 이러니 국민들 사이에서 기독교에 대한 혐오감이 더 들지 않겠는가”, “이스라엘 국기 의미는 알고 거는 건가?”, “전 세계 국기 다 나올듯”, “기독교 신자인데 웃기다, 이스라엘까지 나올 필요가 있는지”, “일장기도 곧 등장하겠네”, “도대체 성조기와 이스라엘 국기는 왜 등장합니까? 미국이나 이스라엘이 탄핵을 막아주기라도 한답니까?”, “해외 언론에서 촬영할까봐 진심 창피하고 국제적 망신이다”

“이스라엘 국기와 성조기가 나부끼는 백색테러의 현장 속에 태극기가 불편해지는 2017년 3월1일입니다. 조선의 애국가를 통해서 진정한 애국의 의미를 되새겨봅니다”, “3.1절 기념일에 성조기, 이스라엘 국기까지 흔들어대는 정신나간 사람들. 친박단체들의 비이성적인 행동들이 바닥을 치고 있다”, “일부 무개념 기독교인들이 아닌지 합니다. 이스라엘과 미국의 국기들 쌍으로 들고 나왔다고 하니”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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