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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민 “이영선, 대포폰 압수당할때 번호 하나 지워…‘의상실’ 그 사람?”

기사승인 2017.01.13  12:3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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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전추로 사전 탐색→이영선 진술 맞추기→시간 끌기, 약점 파악 전략”

   
▲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4회 변론기일인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이 증인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이 불법 대포폰 압수 당시 특정번호 하나를 지운 것에 대해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3일 “의상실 동영상에서 최순실씨에게 공손하게 바꿔준 사람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최순실과 긴밀하게 의사소통을 해야 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밝혀져야 한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국회 탄핵소추위원단으로 전날 서울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박 대통령 탄핵심판 4차 공개변론에 참석했던 박 의원은 이영선 행정관의 답변 태도에 대해 전했다.

국회 소추위원은 “지난해 10월29일경 검찰 압수수색 당시 차명폰을 넘기기 직전 특정 번호를 왜 삭제했냐”고 물었고 이 행정관은 “조작하다 실수로 지워졌다”고 답했다.

이에 소추위원은 “피청구인(박 대통령)의 전화번호가 아니냐”고 물었고 이 행정관은 한동안 말을 하지 않다가 “전화기에 그 번호는 없다”고 답했다.

박 의원은 “본인이 증언하기로는 핸드폰을 3개 썼다고 한다”며 “개인폰과 업무폰, 차명, 소위 말하는 대포폰을 썼다더라”고 전했다.

이어 박 의원은 “그중 차명폰을 압수수색 당할 때 번호 하나를 지우는데 그 사람이 바로 (의상실에서) 전화 왔던 사람이 아닌가 의심들을 한다”고 말했다.

   
▲ <사진출처=TV조선 화면캡처>

박 의원은 “지운 번호 자체는 남아 있다”며 “그 번호로 전화를 걸어봤는데 지금은 전화 착신이 금지돼 있다고 나오더라”고 했다. 실제 전화를 해보면 “지금 거신 번호는 당분간 통화할 수 없다”는 안내멘트가 나온다.

이 행정관은 최순실씨의 핸드폰을 셔츠에 싹싹 닦아서 깍듯하게 건네줬던 ‘의상실 CCTV 동영상’과 관련 “경호전문가로서 (예의가) 몸에 밴 탓”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최순실 핸드폰을 왜 가지고 있느냐부터 말이 안된다”며 “경호를 하는 사람이 특별히 자기 경호 대상으로 인식되지 않은 사람의 핸드폰을 보관하고 있다가 바꿔준다는 게 말이 안된다”고 지적했다.

또 “최순실의 출입 자체가 경호상 위험을 창출하는 비밀이 되기 어려운데도 증언을 거부했다”며 여러 재판관들이 ‘그게 국가기밀과 무슨 상관이냐’고 주의를 줬다고 했다.

박 의원은 “권성동 소추위원단장도 직접 문제제기를 했는데 전혀 태도 변화가 없었다”며 “과태료 50만원을 차라리 내겠다고 생각하고 나온 것 같았다”고 비판했다.

또 ‘모르쇠’로 일관하다가 대통령의 의상대금은 직접 전달했다고 적극 증언한 것에 대해 박 의원은 “검찰 진술을 180도 바꾼 것”이라며 “뇌물죄 적용을 피하기 위한 것”으로 파악했다.

박 의원은 “(박 대통령측이)굉장히 체계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윤전추 먼저 출석시켜 뭘 물어볼지 사전에 보고 이영선은 진술 방향을 같이 하고 이런 식으로 전략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렇게 대응해 소송 절차가 지연되고 질문 내용을 파악해 어떤 측면이 약점인지 사전에 점검해 볼 수 있는 것”이라고 의도를 분석했다.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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