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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업무노트’ 경찰 인사개입, 공채점수 조작 의혹까지…표창원 “사상초유 인사범죄”

기사승인 2017.01.08  10: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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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순실‧정윤회‧안봉근 이름도 등장…“‘코너링 아들’ 꽃보직 간부 후임으로 영전”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재직할 당시 청와대 내부에서 경찰 인사에 개입한 정황이 담긴 청와대 경호실 고위 경찰간부의 비밀노트가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7일 방송된 ‘엘리트의 민낯-우병우 전 수석과 청와대 비밀노트’편에서 우 전 수석의 가족인 장인 이상달씨, 장모 김장자씨와 최순실‧최순득‧최태민 일가의 연결고리, 우 전 수석의 초고속 승진 의혹 등에 대해 보도했다.

☞ 관련기사 : 우병우 지인 “자기도 盧 물적 증거는 없다 하더라”

또 우 전 수석 재직 당시 청와대 내부에서 버젓이 인사청탁이 오가고 경찰 공무원 시험 전산 조작 의혹까지 제기되는 문건을 입수해 보도했다.

제보자가 2016년 초 촬영했다는 11장의 문건에는 “최순실 101단 통제 경찰관리관과 101경비단장 교체”, “000, 0000 특별취재팀 정윤회-안봉근 경찰인사 개입설 취재” 등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된 인물의 이름도 등장했다.

   

또 “다음번 정기 인사때 7월 정기 인사시 전화 요망, 박00 경북00 경무과 순경, 차장조카 사위, 배00 경사 → 주00 00서장처남”, “00 남부 강력계 김00 경위 → 10월 말 경찰청 특진”, “충남 00조00 경사 대전청 진입 요망” 등 자세한 인사이동, 특진 등의 내용이 적혀 있었다.

   
   

아울러 “체력검증 수험번호, 시험응시 1차 합격 체력 면접시험, 커트라인 74→76점, 체력 50만점→26점, 면접 11월 중순” 등 전산조작 의혹까지 제기되는 경찰 공무원 시험 개입 정황까지 나타났다.

   

또 제보자는 노트 내용을 보고 우병우 전 수석의 의경 아들 특혜 논란이 떠올랐다고 했다. 그는 “당시 우 수석 아들도 특혜가 있었다는 얘기를 듣기만 했지 어떤 식으로 진행되는지 구체적으로 몰랐다”며 “당시 소문이 역대급 배경이다, 건드리면 안된다고 했다”고 말했다.

노트를 작성한 경호실 고위 경찰간부는 민정수석실의 인사검증 대상인 동시에 사정과 감찰을 받는 3급 이상의 고위직으로 우 전 민정수석이 해당 내용을 몰랐다면 직무유기가 된다는 지적이다.

또 제보자는 해당 고위 간부가 우 전 수석 아들에게 꽃보직을 보장했다는 서울청 고위간부의 후임으로 영전했다고 말했다. 그는 “정확히 서울청 0000자리가 전임자들이 전부 다 승진을 했던 자리”라며 “경찰들 사이에서 엄청난 전쟁이 일어나고 있었는데 그 자리에 왔던 게 노트 작성자”라고 했다.

관련해 지난해 10월4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서울지방경찰청 국정감사에서 이상철 서울지방경찰청 차장은 “(우 전 수석 아들을) 운전테스트를 하면서 심층면접을 하는 과정에서 알게 됐다고 한다”고 했다.

서울경찰청 차장부속실장 백승석 경위는 “(우 전 수석 아들은) 운전이 정말 남달랐다”며 “코너링이 굉장히 좋았고 요철도 굉장히 부드럽게 잘 넘어갔고”라고 말했다.

   
   

경찰 출신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유라 부정입학 하나만으로도 전국 학부모, 수험생, 대학생들이분노했다”며 “이것은 그 이상이다, 사상 초유의 인사범죄”라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또 표 의원은 “그동안 말로만 떠돌던 경찰 인사가 완전히 권력의 농단과 장난으로 이뤄질 수도 있다는 것을 입증할 객관적인 증거가 처음으로 나타난 것”이라고 해당 업무노트의 의미를 지적했다.

아울러 표 의원은 우 전 수석을 겨냥 “이 부분을 몰랐다면 민정수석실이 있을 필요가 없는 것”이라며 “전대미문의 조직적인 범죄 행위에 민정수석실이 어떤 형태로든 가담하고 함께 진행한 게 아니라면 이뤄질 수 없는 사건이라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업무노트를 작성한 경찰 고위간부는 “인간관계를 하다 보면 경호실 직원이나 상사가 그 친구 참 고생한다던데 그 친구 아들이 뭐 어디 했다던데 그러면 ‘나는 몰라. 난 그런 거 못 알아줘’ 그렇게 얘기하기가 쉽지 않다”고 황당한 해명을 내놨다.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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