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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특위, ‘반민특위’ 전철 밟나…어떻게든 지켜내야”

기사승인 2016.08.01  12: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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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상호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새누리에 전향적인 입장 변화 촉구

이석태 위원장이 세월호 특조위 조사활동 보장을 요구하며 6일째 단식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가 세월호 문제와 관련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특조위 활동기한과 관련, “법적 해석을 통해 12월까지 연장을 하도록 활동을 보장해주든가, 법적 해석이 애매하다면 8월 국회에서 세월호 특조위 기간 연장 관련 법안을 통과시키든가 둘 중 한가지의 해법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며 새누리당의 전향적인 입장 변화를 촉구했다.

   
▲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 추미애 의원이 1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 이석태 세월호특조위원장 단식농성장을 방문, 이석태 위원장과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앞서 이석태 위원장은 국회에 특조위 활동을 보장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 위원장은 31일 <민중의소리>와의 인터뷰에서 “세월호는 인양이 되고 있는데 특조위는 점점 가라앉고 있는 상황이다. 지금이 특조위를 살릴 수 있는 골든타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세월호 특조위가 ‘제2의 반민특위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와 관련 “특조위 역시 상당한 좌절을 겪었다고 볼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많은 국민들이 특조위를 지지하고 지원해주고 있기 때문에 제2의 반민특위가 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말 정부에 의해 특조위 활동이 강제종료 된 후, 7월1일부터 특조위에 예산 배정이 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특조위는 사무실 내 복합기 카트리지를 교체할 예산이 없어 자료 복사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세월호 유가족들이 정부를 대신해 특조위 조사를 돕고 있는 실정이다.

특조위 관계자는 <미디어오늘>에 “정부가 선체 인양을 시작한다고 해서 특조위도 (선체)조사를 준비하기 시작했고 전문가를 만나기 위해 부산으로 내려가야 했다”며 “개인 돈을 써야 되나 했는데 사정을 안 세월호 유가족들이 기차표를 끊어줬다”고 말했다.

그런가하면 하종강 성공회대 노동아카데미 주임교수는 “어제(30일) 촛불집회에서, 지금까지 조사한 자료만이라도 제대로 보관하고 사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시는데, 눈물겨웠다”며 특조위 관계자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특조위의 이 같은 상황을 접한 더민주 김홍걸 국민통합위원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정부여당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조사를 방해하는 것은 그들이 숨겨야 할 것이 많다는 사실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이라며 “세월호 조사특위를 어떻게 해서든 지켜내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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