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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고위관계자 “이건희 빌라 전세금 13억, 차명계좌서 지출”

기사승인 2016.07.28  12:2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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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타파> “‘대기업 임원’이 삼성그룹 관련자?…성매매, 그룹 차원 개입 의미”

   

삼성 이건희 회장 ‘성매매 의혹 동영상’에서 성매매 장소로 등장하는 서울 논현동 빌라의 전세자금 13억 원이 2008년 ‘삼성 비자금 사건’ 특별검사 수사 때 드러난 이 회장의 차명계좌에서 나온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28일 <한겨레>에 따르면, 삼성그룹 고위 관계자는 “김인 전 삼성SDS 사장이 전세계약에 쓴 13억원은 2008년 삼성 특검 때 밝혀진 차명계좌에서 지출됐다”고 밝혔다.

김 전 사장은 논현동 빌라를 2012년 3월 전세계약을 했다가 그해 9월 해지한 것으로 등기부등본에 기재돼 있다.

이 고위 관계자는 “당시에는 실명 전환을 하지 않아 김 전 사장이 잘 몰랐던 것이고, 2014년까지 모든 차명계좌의 실명 전환을 마쳤다”며 “일부 차명계좌 소유자들이 자기 재산이라고 우기는 바람에 이를 이 회장 돈이라고 입증하느라 시간이 걸렸다”고 <한겨레>에 말했다.

<한겨레>는 “삼성 쪽의 이런 설명은 전세자금 13억 원이 회사와 관련 없는 이건희 회장 개인 돈이라는 점을 강조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이와 관련해 27일 <뉴스타파>는 후속 보도를 통해 “(논현동 빌라)전세자금 13억 원이 이건희 회장의 개인 돈이라 하더라도 비자금일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있다”며 “비자금을 관리한 것은 삼성그룹 구조조정본부의 재무팀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전세금 13억 원이 이 회장 개인 돈이라고 해도 그 돈을 차명으로 그룹 차원에서 관리했을 가능성은 여전하다”고 봤다.

“‘대기업 임원’이라는 사람이 와서 ‘논현동 빌라’ 계약했다”
“대기업 임원이 삼성그룹 관련자?…성매매, 그룹 차원의 개입 있었다는 뜻”

<뉴스타파>는 또 “‘논현동 빌라’가 전세 계약될 때 김인 전 삼성SDS 사장이 아니라 ‘대기업 임원’이라고 불리는 사람이 와서 계약을 했다는 증언이 나왔다”고 전했다.

<뉴스타파>에 따르면, ‘논현동 빌라’의 소유주인 유명 연예인의 매니저 A씨는 2008년 빌라 계약 당시 계약 체결 현장에 있었다고 밝히며, 당시 부동산업자는 계약을 하러 나온 임차인을 ‘대기업 임원’이라고 소개했다고 말했다.

   

<뉴스타파>는 ‘대기업 임원’으로 불린 사람의 추정 나이나 인상착의가 김 전 사장과 다르다는 가정 하에 “논현동 빌라 계약을 하러 나온 이른바 ‘대기업 임원’이 김인 전 사장이 아니라 또 다른 삼성그룹 관련자라면 이 회장의 성매매에 그룹 차원의 개입이나 조력이 있었다는 뜻이 된다”고 풀이했다.

특히 논현동 빌라 전세금 13억 원이 이건희 회장 개인돈이라는 삼성측 설명이 맞다면 “이건희 회장은 자신이 사용할 빌라 계약에 스스로를 ‘대기업 임원’이라고 소개한 누군가로 하여금 김인 전 사장의 명의를 도용하도록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경우 이건희 회장은 성매매 혐의 뿐 아니라 부동산실명법 위반, 명의 도용 즉 사문서 위조 혐위 등도 받게 된다”고 덧붙였다.

   

삼성일반노조, 이건희 회장 ‘성매매처벌법’ 위반 혐의 고발
김성환 “동영상 제보자 만났다…‘삼성, 죽을 때까지 묻자’ 얘기 들어”

한편, 삼성일반노조는 27일 이건희 회장을 성매매특별법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또 김인 전 삼성SDS 사장을 부동산실명법위반 혐의로, 삼성그룹 비서실 임직원들은 사문서위조 및 횡령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대표고발인 김성환 위원장은 고발장에서 “뉴스타파에 동영상을 제보한 제보자들이 2015년 9월경에 만나자는 연락을 했고, 만남을 통해 이건희 동영상을 직접 보고 설명을 들은 바 있다”고 밝혔다.

   
▲ <사진출처=삼성일반노조 홈페이지>

김 위원장은 “그 과정에서 삼성미래전략실 소속 ‘삼성위기 관리팀’에서 제보자들의 은신처를 어떻게 알았는지 방문해 이건희 성매매 동영상을 사회에 알리지 말고 죽을 때까지 가지고 가자는 종용을 받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제보자들로부터 보고 들은 동영상 및 이야기들이 뉴스타파를 통해 사실로 확인 된 것이라며 철저한 수사를 통해 관련자들을 엄중히 처벌할 것을 촉구했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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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 © 고발뉴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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