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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최경환 ‘공천개입’ 파문 확산.. “朴대통령, 막장공천 직접 관여?”

기사승인 2016.07.19  10:5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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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뒤에 대통령 있다, 대통령의 뜻”…당대표 출마 김용태 “이제 대통령이 답해야”

롯데 신동빈 회장 측으로부터 50억 원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친박 실세 새누리당 최경환 의원이 친박 핵심 윤상현 의원과 함께 총선 공천개입 의혹에까지 휘말렸다.

<TV조선>은 18일 윤 의원에 이어 최경환 의원이 친박계 맏형 서청원 의원의 경기 화성갑 출마를 선언한 예비후보 A씨에게 지역구 변경을 종용하는 대화 내용이 담긴 녹취파일을 공개했다.

윤 의원으로부터 ‘형’이라 불리며 지역구 변경을 요구받은 예비후보 A씨는 친이계 출신 김성회 전 의원(이하 A씨)인 것으로 알려졌다.

<TV조선>이 추가로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윤 의원은 A씨에게 “까불면 안 된다”고 말하며 출마지역을 변경할 것을 협박했다. 이에 A씨가 “이거 너무 심한 겁박을 하는 거 아니냐”고 반발하자, 윤 의원은 “형이 얘기한 대통령 뜻을 가르쳐 준거 아냐. 정무수석하고, 경환이형하고, 나하고 대통령, 다 그게 그거 아냐”라고 맞받았다.

   
   

윤 의원은 거듭 “뒤에 대통령이 있다니까. 대통령 사람이기 때문에 (피해서)가야 한다니까”라고 대통령을 거론하며 “최경환이 또 전화해야 돼?”라고 물었다. 이에 A씨가 “최경환 부총리가 전화하면 내가 할게”라고 하자 윤 의원은 “바로 전화하라 할게”라고 말했다.

   
   

실제로 최경환 의원은 A씨에게 전화를 걸어와 “그렇게 해요. 사람이 세상을 무리하게 살면 되는 일이 아무것도 없잖아. 자꾸 붙을라고 하고 음해하고 그러면 XXX도 가만 못있지”라고 A씨를 압박했다.

   
▲ <이미지출처=TV조선 보도영상 캡쳐>

A씨가 공천 보장을 약속해달라고 하자 최 의원은 “그래, 그건 XXX도 보장을 하겠다는 거 아냐”라고 말했다.

최 의원은 당내 유력인사와 경쟁하려는 A씨에게 “감이 그렇게 떨어지면 어떻게 정치를 하나?”라며 핀잔을 주는가 하면 “하여간 빨리 푸세요. 그렇게 하면 우리가 도와드릴게”라고 회유했다.

   

최 의원도 이 같은 요구가 ‘대통령의 뜻’이라고 언급했다. A씨가 “그것이 VIP(대통령)뜻이 확실히 맞는 거예요?”라고 확인하자, 최 의원은 “그럼, 그럼, 그럼, 그럼. 옆에 보내려고 하는 건 우리가 그렇게 도와주겠다는 것이고..”라고 말했다.

   
   

친박 실세들의 공천개입 의혹이 잇따르자, 당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한 김용태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을 겨냥, “이제 박근혜 대통령이 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19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녹취록에 진박(진실한 친박) 중의 진박이 ‘그게 바로 대통령의 뜻’이라고 말한 내용이 포함됐다”며 “따라서 대통령이 이번 막장 공천에 직접 관여한 것인지, 아니면 진박 중의 진박들에게 속은 것인지 말해달라”고 요구했다.

김 의원은 이와 관련해 새누리당이 최근 발간한 총선백서를 폐기할 것을 주장했다. 그는 “김희옥 비대위원장은 만천하에 웃음거리가 된 총선백서를 당장 폐기하라”며 “차기 당 지도부가 백서를 다시 만들 것이며, 법률가인 김 위원장은 바로 당의 이름으로 막장 공천의 주역들을 검찰에 고발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런가하면 정진석 원내대표는 최경환, 윤상현 의원이 ‘대통령 뜻’이라며 예비후보에게 지역구 변경을 종용했다는 보도에 대해 “청와대도 펄쩍 뛰더라”며 선을 그었다.

그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청와대에서 말도 안 되는 헛소리라고 하더라”며 “대통령은 절대 공천에 관여한 적이 없다. 대통령을 팔아, 대통령 뜻 인양 이렇게 저렇게 (두사람이) 이야기했는데, 이렇게 대통령 파는 행위는 앞으로 절대 내가 용납하지 않겠다”고 펄쩍 뛰었다.

한편, 친박계 좌장 서청원 의원은 이날 당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했다. 서 의원은 보도자료를 내고 “더 이상 전당대회 대표경선 과정에 거론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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