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 보도 보니 수주 내용 어디에도 없어…‘대국민 사기극’”
▲ 2박 4일 일정으로 이란을 국빈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이 2일 오전(현지시간) 사드아바드 좀후리궁에서 하산 로하니 대통령과 정상회담에 앞서 사전환담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
이 정도가 되면 대 국민 사기가 아닌가 싶을 정도다.
청와대가 홈페이지 청와대 뉴스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이 한-이란 정상회담을 계기로 역대 최대인 42조 원의 경제외교 성과를 창출”했다고 밝히고 한국의 대다수 언론이 일제히 ‘이란서 42조원(또는 52조원) 수주-역대 최대 경제 외교성과’라고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박근혜 경제외교성과 띠우기가 사실과 다르다는 주장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란의 테헤란 타임스가 한-이란 정상회담을 보도하면서 청와대의 발표와는 달리 42조원 수주가 아니라 오히려 한국이 이란에 250억 달러(약 29조 원)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보도하고 있어 파장이 일고 있다.
뉴스타파의 보도를 보면 특히 이 신문 뿐 아니라, 이란의 대통령실 홈페이지에도 42억 수주에 대한 이야기는 어디에도 없을 뿐 아니라 양국 정상이 양국의 교역규모를 현재의 연간 60억 달러에서 향후 180억 달러로 3배 늘리자고 결의했다는 내용, 이란과 한국이 19건의 협정 등을 체결했다는 것과 “한국기업들로부터 투자를 유치할 수 있게 됐으며(requires South Korean companies to invest)”, “기술이전도 받을 수 있게 됐다(coupled with transfer of advanced technology to Iran)”고 밝히고 있어 박근혜 정부와 청와대가 정상외교 성과 부풀리기를 통해 대국민 사기극을 연출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테헤란 타임스는 2일 ‘Tehran, Seoul set to hike trade to $18 billion/Iran, S. Korea sign 19 agreements-이란, 한국 180억 달러 규모로 무역 늘리기로/19개 협정 서명, S. Korea to invest $25b in Iran-한국 정부, 이란에 250억 달러 투자하기로’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란 이슬람공화국과의 관계를 지원하기 위해 한국은 이란의 사회간접시설 계획을 위한 재정에 250억 달러를 제공할 것이다. 이것은 이제까지 한국이 다른 국가에 제공한 가장 큰 규모의 금융 패키지이다”라고 박근혜는 강조했다.’고 한국의 투자내용을 전했다.
이 신문은 정상회담 합의내용을 전하며 두 정상이 ‘연간 무역을 현재의 약 60억 달러 규모에서 그 세 배인 180억 달러로 늘릴 것을 결의하며 19건의 협력 문서에 서명했다’고 보도하며 “관광 산업, 서울과 테헤란 사이의 직항 개설, 그리고 호텔 건설 등의 이란의 관광 산업 기반시설에 한국 정부가 투자하는 것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고 하산 루하니 대통령은 한국 박근혜 대통령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말했다고 보도했다.
테헤란 타임스는 한국과 이란의 무역규모가 이란의 핵 프로그램에 대한 서방세계 주도의 대이란 제재조치들의 결과로서 크게 감소한 사실을 지적하며 이란 정부가 현재 일일 10만 배럴인 한국으로의 원유 수출을 이번 달 하루 40만 배럴로 늘리길 원한다는 비잔 잔가네 이란 석유장관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이처럼 이란의 대통령실 홈페이지와 테헤란 타임스의 보도 등을 보면 ‘42조 수주’. ‘역대 최대 경제외교’ 등 한국 언론의 대대적인 박근혜 외교성과 띠우기는 사실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며 이는 그 동안 실정으로 인한 국민 심판으로 총선 참패를 당해 위기에 몰린 박근혜 구하기에 한국의 언론이 총동원 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을 낳고 있다.
더 나아가 박근혜의 이러한 행보가 UAE 원전수주나 자원외교 등 사기극에 가까운 외교행보가 들통 나 전 국민적인 비난을 받고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경제외교 모습과 판박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어 박근혜 정권이 최대 경제외교 성과는커녕 자칫 국민적인 저항에 직면할 위기를 더욱 심화시킬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번역 감수 : 임옥 기사 바로가기 ☞ http://bit.ly/1TkMqj5
TEHRAN – Iran and South Korea signed 19 cooperation documents here on Monday, pledging to increase their annual trade by three times the current volume of around $6 billion to $18 billion. “We spoke about tourism, direct flights between Seoul and Tehran, and Korean investment in Iranian tourism infrastructure, including building hotels,” President Hassan Rouhani said in a joint press conference with his South Korean counterpart Park Geun-Hye. “We should increase bilateral trade, which has dropped in recent years, to $18 billion in the first phase, and then to $30 billion in the mid-term,” Rouhani added, according to the president.ir. Iran and South Korea have the potential to expand relations in ICT, nanotechnology, environment protection, industry, and agriculture, he explained. The Korean president, for her part, said, “We will expand relations in energy projects and infrastructure, as well as in oil, gas, car, health, and high-tech industries.” “Toward supporting relations with the Islamic Republic of Iran, South Korea will provide $25 billion in finance for infrastructure projects in Iran. This is the largest financial package South Korea has ever presented to another country,” Park highlighted. The new round of cooperation between Iran and South Korea will be within the framework of investment, research and development, and joint venture, she stressed. Park added that the Tehran-Seoul direct flight will be launched soon to facilitate trade between the two countries. Official data show the Iran-South Korea trade value stood at $6 billion at the end of 2015, two times lower than the turnover in 2011, as a result of Western-led sanctions against Iran over its nuclear program. Last year, South Korea imported $2.2 billion worth of crude oil from Iran, down 51 percent from the previous year and far lower than $9.36 billion in 2011, according to Korea Times. Iranian Oil Minister Bijan Namdar Zanganeh has said Tehran hopes this month to increase its oil exports to Seoul to 400,000 barrels per day from a current 100,000 bpd. Park is the first South Korean president visiting Iran since the two countries established diplomatic relations in 1962. She is accompanied by several ministers and a 230-strong business delegati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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