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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돈 “유승민 쫓아내려다 ‘친박’이 ‘천박’해져”

기사승인 2015.07.07  12: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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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법 개정안 거부 박 대통령 발언…“단순 감정 폭발 외 아무것도 없어”

   
▲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
“품위가 떨어지고 그야말로 ‘친박’이 ‘천박’해졌다.”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을 지낸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의 말이다.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거취와 관련해 사퇴를 주장하는 친박계 의원들에게 돌직구를 던졌다.

이 교수는 6일 <YTN> 라디오에 출연해 이 같이 밝히고, 유 원내대표의 사퇴 여부에 대해 “그럴 기미가 안보인다”고 단언했다. 유 원내대표도 7일 “의총 결과를 따르겠다”며 자신의 거취 문제를 당에 맡기겠다는 입장을 시사했다.

이 교수는 “유 원내대표가 밀려서 사퇴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7월 중 원내대표로서 처리해야할 당내 현안들을 처리하고, 여론의 추이를 보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다만 “장기적으로 버티는데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선을 그은 후 “물러나야 한다기 보다는 물러나지 않을 수 없으니 당장 오늘 내일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새누리당 상황에 대해서는 거침없이 쓴소리를 했다. 이 교수는 “친박 의원들이 소란스럽게 떠드는 것이 좋아보이느냐”며 “품위가 떨어지고 그야말로 ‘친박’이 ‘천박’해졌다. 내년 총선에도 그런 모습을 보이는 의원들은 좋지 않다고 본다”고 비판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달 25일 국회법 개정안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한 말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이 교수는 “6월 25일 발언은 조리도 없고, 이치에도 맞지 않고 대통령이 단순하게 감정이 폭발하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 지난 3일 광주유니버시아드 대회 개막식 때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등에게 악수를 나누지 않는 것에 대해서도 “아베 총리 만났을 때 외면한 것이랑 비슷한 모습”이라며 “일국의 대통령이 그런 모습을 보인다는게 굉장히 우스운 것”이라고 비꼬았다.

   
▲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3일 오후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개막식에 참석해 문화행사를 보고 있다. 왼쪽부터 박 대통령, 윤장현 조직위원장, 김황식 공동위원장, 정의화 국회의장,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최고위원,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김정행 대한체육회장.<사진제공=뉴시스>
새누리당의 친박·비박 갈등과 당·청 갈등이 내년 총선 공천과 연관있다는 관측에 대해서는 “그렇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당내 중진이 김무성 대표 쪽으로 기우니깐 청와대 입장에선 친박 의원들이 대거 탈락하거나 총선에서 떨어지면 가뜩이나 저조한 대통령의 리더십이 와해되지 않을까 걱정을 한다고 본다”고 풀이했다.

이어 “정두원 의원을 비롯한 몇몇 의원들, 이혜훈 전 의원, 이런 분들이 대통령을 대놓고 비판하고 있다”며 “이는 전에는 볼 수 없었던 현상이고, 이 분들의 공통점은 지명도가 있고, 경쟁력이 있는 분들”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런 분들이 보기에는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이 하향 추세로 가지 않겠느냐. 이런 분들은 ‘공천권에 연연하지 않겠다’ 이런 생각들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부연했다.

강주희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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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 © 고발뉴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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