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setNet1_2

‘굴뚝농성’ 311일째.. “여기 사람이 있어요”

기사승인 2015.04.02  19:14:16

default_news_ad1

- [뉴스박스 인터뷰] 스타케미칼 해고노동자 차광호 씨 “함께 살자”

311일째 굴뚝에서 ‘일터를 돌려달라’며 고공 농성 중인 차광호 대표가 “하루 빨리 내려가고 싶다”고 스타케미칼 사태 해결을 촉구했다.

45m 높이의 굴뚝에서 농성중인 차광호 스타케미칼 해고자복직투쟁위원회 대표가 2일 ‘go발뉴스’의 데일리 팟캐스트 <민동기의 뉴스박스>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며 “그러나 해결하기 위해 굴뚝에 올랐던 만큼 해결되지 않는다면 내려갈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 [‘민동기의 뉴스박스’ 바로 듣기]

   
▲ 지난달 29일 차광호 대표가 황사 때문에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시했다

차 대표를 포함, 스타케미칼 해고자복직투쟁위원회 노동자 11명은 현재 고용승계를 요구하며 싸우고 있다. 옛 한국합섬을 인수한 스타케미칼은 지난해 1월 일방적 폐업을 통보하며 노동자들에게 희망퇴직을 신청 받았다.

200여명의 노동자들은 대부분 퇴직을 받아들였고, 희망퇴직을 거부한 11명의 노동자들은 해고됐다. 이들은 ‘먹튀 의혹’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김세권 사장과의 기나긴 복직 투쟁을 벌이고 있다.

차 대표는 건강 상태에 대해 “한달 꼴로 심리치료 등 선생님이 올라오셔서 건강을 체크하고 있다. 외상은 문제 없다”며 “염려하는 부분들은 시력도 좋지 않고 발도 정상적이지 않은 느낌이다. 좁은 공간에 있다 보니 활동 할 수 없어서 극복하려 노력했는데 한계가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정치권과 시민사회에 대해서도 당부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차 대표는 “믿음이 다 떨어진 것이 정치지만 그래도 이야기 한다면 자본주의 체제인 세상에서 지금도 자본이 항상 일방적으로 모든 것을 경영해 나가고 있는 상태”라며 “노동자들을 같이 살 수 있는 부분들로 마인드를 바꾸지 않는다면 결국은 이 사회가 온전히 돌아갈 수 없는 상태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시민사회단체를 향해서도 “소외되고 힘없는 약자들이 같이 살아갈 수 있는 방안들을 만들어 가고 모색해야 우리가 사는 사회가 달라질 수 있다”며 “굴뚝까지 오를 수밖에 없는 열악한 처지가 사회 부분의 안전망, 사회단체의 한계들을 나타낸다고 보기 때문에 권리를 지킬 수 있는 힘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나혜윤 기자 balnews21@gmail.com

ad44
default_news_ad3
<저작권자 © 고발뉴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ad41
ad37
default_side_ad2
ad38
ad34
ad39

고발TV

0 1 2 3
set_tv
default_side_ad3
ad35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