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setNet1_2

금강 또 ‘물고기 떼죽음’에 고라니‧자라까지

기사승인 2013.02.27  18:14:28

default_news_ad1

- 김진애 “4대강 재앙 아프다”…환경단체 “벌써 녹조현상”

지난해에 이어 금강에서 죽은 물고기 떼가 또 다시 발견돼 4대강 사업에 관한 수질공방이 치열해 지고 있다. 관계당국은 역학조사에 들어갔고, 환경단체는 “물이 막혀버리며 생긴 결과”라며 4대강 사업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금강유역환경청은 26일 폐사 원인을 분석하기 위해 폐사한 물고기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와 충남수산연구소에 부검을 의뢰했다.

금강환경청은 “금강 공주보 우안 상류 1km 지점에서 물고기 20여마리와 고라니가 죽어 있고, 좌안에는 자라 3마리가 죽은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김진애 전 의원은 트위터에 “금강 물고기 떼죽음...고라니, 자라도”라며 “4대강 재앙이 아픕니다”라고 고라니 주검 사진과 함께 글을 올렸다.

   
▲ ⓒ김진애 전 의원 트위터 캡처

김 의원은 27일 ‘go발뉴스’에 “날씨가 따뜻해지며 얼음이 풀리면서 녹조현상과 겨울 갈조 현상이 드러나는 것 같다”며 “보를 세워 물을 막고 이렇게 된 다음부터 벌써 두 번씩 문제가 생기는 것”이라며 환경당국에 일침을 날렸다.

환경단체들은 4대강 사업으로 인해 폐사 등 생태 환경이 파괴되고 있다고 주장한다. 지난해 물고기 수만마리의 떼죽음에 이어 또 다시 환경당국의 대책 미흡이 사고를 일으켰다는 지적이다.

대전환경운동연합 이경호 국장은 ‘go발뉴스’에 “(폐사의)정확한 원인은 분석해야겠지만 환경단체에서는 4대강 때문이라고 추정하고 있다”며 “물이 막혀버리면서 생긴 결과다”고 설명했다.

이 국장은 “과거에 비해 수질이 굉장히 나빠졌고 폐사가 두 번째나 일어나게 된 원인 역시 댐이 생긴 것을 원인으로 본다”며 “현장에서 직접 보면 벌써 녹조가 생겼고 부유물이나 이런 것들이 강 밑에서 올라오고 있다”고 말했다.

   
▲ 금강에 폐사된 물고기들 ⓒMBC 캡처

SNS에서는 “금강 물고기 떼죽음 이어 고라니·자라까지… 원인규명 적극 추진해야. 소, 돼지에 이어 물고기까지..”(dus******), “오래 전 쏘가리, 꺽지를 루어낚시로 잡곤 했는데.. 그 강에서 물고기가 떼죽음 당했구나.. 원인은 뻔한데 맨날 조사만 하는가..!”(bbh*****), “MB정권의 ‘4대강 죽이기’ 사업으로 물고기부터 죽어 나가는군요. 시대교체 내세웠던 박근혜 시대에 제대로 조사나 할런지요”(fre************),

“4대강 공사 후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한 금강에서 이번에는 죽은 고라니와 자라 등이 발견됐지만 환경당국은 대책이 없다는군요. 4대강 난개발 때문인지 무슨 폐수가 있는지 이제 MB 눈치 보지 말고 찍소리라도 해보시길!”(sch*****), “강바닥은 썩어 녹조가 떠오르고 악취까지 풍기고 있다. 강변에는 죽은 물고기가 널렸다. 야생에서 뛰어놀아야 할 고라니까지 눈을 감지 못한 채 죽어 있다”(sys******) 등의 안타까움과 분노의 글들이 이어졌다.

금강환경유역청은 지난해 10월 물고기 떼죽음과 관련, “수질 분석만으로는 4대강 사업과는 관련이 없다”는 결론을 내린 바 있다. 당시에도 타 기관에 폐사 원인 분석을 맡기는 것 외에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나혜윤 기자 balnews21@gmail.com

ad44
default_news_ad3
<저작권자 © 고발뉴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ad41
ad37
default_side_ad2
ad38
ad34
ad39

고발TV

0 1 2 3
set_tv
default_side_ad3
ad35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