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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생존자 “해경, 사진찍게 바다에 뛰어들라 지시”

기사승인 2014.07.01  10:4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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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경 “사실 아냐.. 구조에 최선 다해”.. 네티즌 “점입가경”

해경이 세월호 구조작업 당시 생존자에게 ‘구조 사진을 찍어야 하니 다시 바다로 뛰어들라’고 지시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뉴시스>에 따르면, 세월호 참사 생존자 전병삼 씨는 사고 현장검증을 위해 인천항을 방문한 자리에서 “세월호에서 해경 구명보트로 옮겨 타는데 해경 한 사람이 ‘구조 사진을 찍어야 하니 다시 바다로 뛰어들라’고 지시했다”며 “당시 다리만 뻗으면 보트로 올라탈 수 있었다. 이해할 수 없는 지시여서 무시하고 구명보트에 옮겨 탔다”고 주장했다.

전 씨는 또 “선수가 다 가라앉기 전 해경에 전화를 걸어 ‘3·4층 객실에 승객들이 몰려 있으니 그쪽 유리를 제거하라고 했지만 결국 무시했다”며 “보트에서 아이들이 유리를 깨기 위해 의자를 들고 내리치는 모습을 보며 너무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 ⓒ '해양경찰청'

광주지법 형사 11부는 이날 오후 12시15분에 인천항에 도착, 세월호와 쌍둥이 배로 알려진 오하마나호의 현장검증을 실시했다. 이 자리에는 세월호 참사 생존자를 비롯해 재판부와 검사, 이준석 선장 등 피고인, 피의자 변호인, 피해자 측 가족과 유가족 측 변호사 등이 참석했다.

해당 소식이 알려지자 서주호 정의당 서울시당 사무처장은 트위터(@seo****)를 통해 “해경청장을 비롯한 주요 간부들과 관련자 전원을 구속수사하라!”고 촉구했고, 장애인 인권운동가 정중규 대구대 재활정보연구소 부소장(@bulk*****)은 “해경은 처음부터 드라마를 찍으려고 했군요”라고 지적했다.

네티즌들의 항의도 이어졌다. 네티즌들은 “그날 해경근무자 모두를 구속해야 한다. 직업에 대한 사명의식은 찾을래야 찾을 수가 없다”(소**), “점입가경이네.. 그 상황에서 구조는 한 명이라도 더 못할망정 우리나라 해경이 이정도일줄은”(지*), “구조 0명. 자발적으로 생존한 사람에게 다시 물속으로 들어가라니 말도 안 된다”(오**), “정말 어이없네요. 어떻게 그런 상황에서 그런 소리가 나오지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논란이 계속되자 해경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당시 출동했던 123정 단정요원들은 한 사람이라도 더 구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였으며 사고현장에서 구조 사진을 찍기 위해 다시 바다에 뛰어들라고 한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이미경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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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 © 고발뉴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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