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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공천개입’ 파문…“그 루트가 이철규야”

기사승인 2024.09.24  09:4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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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대남·이철규 ‘사실무근’ 부인…<서울의소리> 후속 보도 예고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씨가 지난 총선에서 이철규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을 ‘루트’로 공천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추가로 제기됐다.

장인수 전 MBC 기자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저널리스트>와 <서울의소리>는 23일 김대남 대통령실 전 시민소통비서관 직무대리(이하 비서관)가 이명수 서울의소리 기자와의 통화에서 김건희 씨가 공천에 개입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녹취록을 공개했다.

녹취록에 따르면, 김 전 비서관은 총선을 앞둔 지난 2월20일 이 기자와의 통화에서 “이철규가 용산 여사(김건희)를 대변해서 공관위에서 일을 하고 있다”며 “아주 그냥 여사한테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 하나 어떻게 국회의원 배지 달게 해주려고 저 xx을 떨고 있다”고 말한다.

그는 “이원모가 무슨 대단한 사람이라고. 근데 그렇게 신줏단지 모시듯이 저 야단 난리 치고 있잖아”라고 하면서 “왜냐면 이원모 (공천) 잘못되면 이철규가 날아가”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명수 기자가 “김건희 여사가 공천 개입 많이 하고 있긴 하네요?”라고 하자, 김 전 비서관은 “하고 있지”라고 답하며 “그 루트가 이철규야”라고 덧붙인다.

   
   
   
   
▲ <이미지출처='서울의소리' 유튜브 영상 캡처>

관련해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은 24일 SNS를 통해 “서울의소리에서 보도된 A 전 대통령실 행정관의 발언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하면서 “허위사실 발언 및 유포 행위에 대해 끝까지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녹취록이 보도되기 전 김대남 전 비서관도 경인일보와의 통화에서 “이명수가 고향 후배라서 공천에 떨어진 뒤 편하게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넋두리 삼아 했는데, 자기네들이 코너에 몰리니까 나와 이명수 간 대화 녹취를 이용해서 뒤통수를 치는 것”이라며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하지만 보도에 따르면, 김대남 전 비서관은 이명수 기자에게 김건희 씨가 경기 용인갑 공천에 개입하고 있으니 이를 경고하는 취지로, 이철규 당시 공관위원에게 문자를 보내라고 종용하기도 했다.

   
▲ <이미지출처='서울의소리' 유튜브 영상 캡처>

이후 심경에 변화가 생겼는지 김 전 비서관은 ‘김건희 여사에게 밉보였다간 큰일 날 수 있으니 후일을 도모해야 한다’며 이명수 기자에게 10분 만에 다시 전화를 걸어 다른 전략을 얘기한다.

그는 “얘(이원모)를 갖다가 도움 주고 내가 여사 하나 저쪽에다가 보험 들어서 내가 하나 받아가야 돼”라며 “어디 공기업 사장이 됐든 아니면 다시 용산에 넣어달라고 해서 용산에 들어가서 다시 비서관 역할을 하든지. 뭔 보험을 들어야 할 것 아니냐”라고 말했다.

실제로 김대남 전 비서관은 이원모 후보 지지 선언을 하고 그의 선거를 도왔으며, 지난 8월 서울보증보험 상근감사위원으로 선임됐다.

한편, ‘김건희 공천개입’ 의혹 보도는 계속된다. 서울의소리 등은 ‘대통령실 5시간 녹취록’ 2부를 오는 30일 오후 9시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다고 예고했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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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 © 고발뉴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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