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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김건희 소환 조사 없이 탈탈 털었다? 결과 내놔라”

기사승인 2024.05.10  15: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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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 “檢 뭉개기 맞서 22대 국회서 ‘김건희 특검’으로 의혹 해소할 것”

   
▲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집무실에서 취임 2주년 국민보고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부인 김건희 씨 특검 관련 질문에 ‘지난 정부에서 치열하게 수사했다’고 주장하자, 야당은 “김건희 여사를 탈탈 털었으면 이제 수사 결과를 내놓으라”고 촉구했다.

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0일 브리핑을 통해 “김건희 여사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한 의혹을 받고 검찰의 수사 대상이 된 지 이미 4년째”라며 이같이 요구했다.

그러면서 “이 긴 수사 기간 동안 김 여사는 단 한 차례의 소환 조사도 받지 않았다”고 꼬집고는 “소환 조사 한번 않고 뭘 탈탈 털었다는 말이냐”며 “김 여사 수사는 한 걸음도 나아가지 못한 채 4년째 맴돌고 있다”고 비판했다.

강 대변인은 “답답하고 미온적인 검찰의 대응은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서 늘 반복되어 왔다. 무혐의 결론을 내리지도, 그렇다고 진척된 수사로 나아가지도 못한 채 고장 난 음반처럼 거듭 ‘수사 중’만 구간 반복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어 “반복과 지연에 지친 국민들은 이제 특검을 통한 진실 규명에 열망과 기대를 걸고 있다”고 강조하며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가 시작되면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통해 의혹 해소를 향한 국민들의 열망을 실현해 나가겠다. 검찰의 뭉개기와 시간 끌기에 맞서 대통령 가족의 범죄 의혹을 철저히 밝혀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원석 검찰총장은 윤 대통령 기자회견 이후 김건희 씨 소환 가능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MBC 보도에 따르면, 이날 출근길에 기자들이 “대통령이 봐주기 수사가 없어야 한다고 했는데 김건희 여사에 대한 직접 소환 조사가 가능한지”, “김 여사가 소환되면 도이치모터스 관련 조사도 함께 이뤄질 수 있는지” 물었지만 답하지 않았다.

앞서 이 총장은 ‘김건희 디올백 수수’ 사건에 대해서는 엄정하고 신속하게 수사하라고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에게 직접 지시한 바 있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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