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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기회’ 초미 관심사였지만…MBC기자 “지명 안 하더라”

기사승인 2024.05.10  10:4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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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연섭 기자 “압수수색·방심위 표적 감사 등 언론장악 질문 없었던 점 아쉬워”

윤석열 대통령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정권에 비판적인 보도를 하는 MBC에게 과연 질문 기회가 주어질지 초미의 관심사였지만 결국 MBC에겐 질문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기자회견장에 있었던 MBC 기자는 “(질문을) 안 한 게 아니라 못했다”라고 말했다. 

강연섭 기자는 9일 <뉴스데스크>에서 “(기자회견은)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이 질문자를 지명하는 방식이었는데, 저도 열심히 손을 들었지만 MBC를 지명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기자회견 영상을 보여주며 “지금 화면을 보시면 제가 손을 드는 장면이 보이실 거다. 공교롭게도 제 옆에 있는 기자 두 명은 질문할 기회를 얻었지만 저를 지목하진 않았다”라고 설명하고는 “지상파 3사 중에선 KBS, SBS가 질문을 했지만, MBC만 기회를 얻지 못했다”고 했다.

강 기자는 “대통령실 출입기자들 사이에선, MBC에게 질문 기회를 줄지가 초미의 관심사라는 말도 나왔다”고 덧붙였다. 

   
▲ <이미지 출처=MBC '뉴스데스크' 방송 영상 캡처>

강연섭 기자는 질문 기회를 얻지 못한 이유와 관련해 “언론사와의 관계 때문이 아닌가 싶기도 한데, 보수 색채가 강한 언론사 중에선 조선일보, TV조선, 중앙일보가 질문을 했고, 진보 성향 언론 중에선 한겨레신문이 유일하게 기회를 얻었다”며 “특이하게도 경제 분야는 경제지 3곳이, 외교 분야는 외신 4곳이 질문했는데, 대통령실은 매체별 성격을 고려해 선정했다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질문은 못했지만, 뭘 물어보려고 했느냐’는 앵커의 질문에 강 기자는 “채 상병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에 대해 질문이 나오긴 했는데, 이른바 ‘대통령 격노설’이나 작년 7월31일 오전 11시 45분쯤 이종섭 국방장관과 대통령실 통화 내역 등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얼마나 파악하고 있는지, 김건희 여사가 받은 명품백은 언제 알았고, 어떻게 처분됐는지 이런 걸 물어보려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쉬웠던 것 중 하나는 언론장악에 대한 질문이 없었다는 점”이라며 “언론사에 대한 잇따른 압수수색이나, 방통심의위원회의 표적감사 등 상황에 대한 대통령의 답변을 듣지 못했다”라고 꼬집었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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