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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VIP 격노설’ 동문서답…박범계 “가이드라인 낸 것”

기사승인 2024.05.10  10: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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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무부가 인사검증하고 법무장관이 출국금지하는데 이종섭건 몰랐다?”

   
▲ <이미지 출처=JTBC 화면 캡처>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2주년 기자회견에서 ‘채상병 특검’과 관련해 언급한 부분에 대해 “가이드라인을 냈다”고 말했다. 

박범계 의원은 9일 오후 MBC 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서 “(윤 대통령이 이종섭 당시 국방장관에게)’왜 그런 무리한 작전을 했냐‘고 질타했다고 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것은 지금 대통령실과 대통령에게 겨눌 수 있는 의혹을 부인하는 것”이라면서 ’가이드라인 제시‘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채상병 순직 사건)대통령실 외압 의혹과 관련해 대통령님이 국방부 수사결과에 대해 질책했다는 의혹도 있다”는 질문을 받았다. 

지난해 7월 31일 윤 대통령이 VIP 주관 회의에서 해병대수사단의 조사 결과를 보고받고 격노해 이종섭 장관에게 전화해 질책한 적이 있느냐는 일명 ‘VIP 격노설’에 대해 물은 것이다. 

이에 대해 윤 대통령은 “(채 상병이) 순직한 사고 소식을 듣고 저도 (이종섭) 국방장관에게 질책을 했다”며 “생존자를 구조하는 상황이 아니라 돌아가신 분의 시신을 수습하는 일인데 왜 이렇게 무리하게 진행을 해서 인명 사고가 나게 하느냐, 이렇게 질책성 당부를 한 바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7월 31일 ‘조사 결과 보고’ 당시가 아닌 7월 19일 채 해병 사고 직후 장관을 질책했다고 답한 것이다. 

박범계 의원은 “이종섭 전 장관과 어떤 얘기가 된 건가 하는 의혹의 눈초리가 드는 것을 감출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전화한 것조차 대통령이 부정하면 계속 꼬리에 꼬리를 무는 부분에 대해 집중될 것 아니겠나”라며 “전화한 사실을 인정하되 내용적으로 앞뒤가 맞지 않는 말을 했는데 국민적 설득력이 없다”고 했다. 

   
▲ <이미지 출처=KBS 화면 캡처>

윤 대통령은 또 이종섭 전 장관이 출국금지 상태였는데도 호주대사로 임명한 것에 대해 ‘출금 상태를 전혀 알지 못했다’는 취지로 답했다. 

윤 대통령은 “출국금지는 인사 검증을 하는 정부기관에서도 전혀 알 수 없는 것이다. 보안사항이다”라며 “그게 유출되면 형사처벌의 대상이 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범계 의원은 “대한민국 인사검증을 법무부가 하고 법무부 장관이 출국금지한다”며 “앞뒤가 안 맞는 얘기”라고 반박했다. 

또 “작년 12월 공수처에 의해서 출금이 됐고 법무부 장관이 출금 조치를 했는데 두 차례 연장됐다”며 “대통령이 과연 그걸 모른 상태에서 주요국 대사의 임명이 가능한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박 의원은 “공수처가 출금해놓고 몇 달째 소환을 안 하니까 별일 없겠다 싶어 공수처를 탓하면서 호주대사로 임명했다는 것 아니겠냐”라고 했다.

그러면서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의 사례를 끄집어냈다. 그는 “송영길 대표가 ‘출두하겠다’며 자진 입국했고 바로 출국금지가 됐다”며 “그러고 나서 검찰이 8개월 뒤에 소환했다, 그게 검찰이다”고 짚었다. 

박 의원은 “대통령이 그런 사정을 알고 말하는 건지 답답하다, 말이 안된다”며 “정작 공수처 탓하면서 공수처 수사 결과를 보자는 것도 앞뒤가 안 맞는다”고 지적했다. 

   
▲ <이미지 출처=SBS 화면 캡처>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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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 © 고발뉴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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