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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계기 도발도 덮어준 尹정부…野 “굴종 외교 끝 어디?”

기사승인 2023.06.05  15: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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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대한민국 영토 위협 日 적대 행위마저 눈감아주겠다는 것”

   
▲ 지난 2019년 1월 24일 문재인 정부 국방부는 일본 해상초계기의 근접 위협비행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전날 오후 2시3분께 이어도 서남방 131㎞ 떨어진 공해상에서 정상적인 작전 활동을 펼치던 해군 구축함 대조영함을 향해 일본 P-3 초계기가 540m까지 접근했으며 해수면에서 60~70m 높이로 초저고도 비행을 했다. <사진=국방부 제공/뉴시스>

윤석열 정부가 일본 해상자위대의 초계기 도발 사태와 관련해 양국 입장을 거론하지 않고 그냥 덮기로 한 데 대해 야당은 “대일 굴종 외교의 끝은 어디냐”고 개탄했다.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5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초계기의 근접 위협 비행은 적대 행위다. 그런데도 ‘덮고 넘어가자’니, 일본의 적대 행위를 묵과하겠다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초계기 갈등은 양국의 국방 교류가 중단될 만큼 중차대한 문제였고, 지금도 일본은 뻔뻔한 주장을 계속하고 있다”고 짚고는 “사과는커녕 사실을 인정조차 하지 않는데도,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재발 방지의 책임은 일본에 있습니까, 아니면 우리에게 있습니까? 윤석열 정부는 기어코 대한민국 영토를 위협하는 일본의 적대 행위마저 눈감아주겠다는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권 대변인은 “강제동원 제3자 변제안으로 민족의 자존심을 팔아치우고, 후쿠시마 오염수의 홍보대사를 자처하며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외면하는 것으로도 부족했느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정부를 비판하는 국민과 야당은 쉼 없이 괴롭히면서 일본에는 세상에 둘도 없는 대인배 행세를 하는 윤석열 정부의 행태는 이해 불가, 납득 불가라고?”고 비판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는 한번 호구도 부족해서 영원한 호구가 되려는 것 같다”며 “제발 정신 차리고 일본에 대한 굴종적 자세를 바로잡길 바란다”고 질타했다. 

   
▲ 문재인 정부 국방부는 지난 2019년 1월 23일 오후 2시3분경 일본 해상자위대 소속 해상초계기가 작전 중이던 우리 해군함정을 향해 근접 위협 비행했다고 밝혔다. <그래픽 제공=뉴시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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