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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조 보이콧’ 운운 국민의힘, ‘유가족 간담회’도 불참

기사승인 2022.12.02  10:4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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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혜인 “단 10분, 유가족 호소 직접 들어봤다면 ‘국조 보이콧’ 운운 못했을 것”

국정조사 보이콧을 언급한 국민의힘이 ‘10.29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가족 간담회에까지 불참했다.

‘10.29 이태원참사 희생자 유가족협의회(가칭) 준비모임’은 1일 국회 본청에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들과 면담을 진행하고, 향후 국정조사에 관한 유가족들의 요청 사항을 전달했다.

이날 간담회는 유가족들이 공식적으로 국정조사 특위에 면담을 요청한 자리로, 특위 역시 ‘사전조사’의 의미로 유가족들과의 만남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전체 국정조사 특위 위원들에게 참석을 요청했지만 국민의힘 소속 위원 7명은 이날 간담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용산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와 희생자 유가족 간담회가 국민의힘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열리고 있는 모습.<사진제공=뉴시스>

야당 특위 위원인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 위원들께서 이곳에서 단 10분 만이라도 유가족분들의 호소를 직접 들었다면, 감히 국정조사 보이콧 따위를 운운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용 의원은 “이제까지 진상규명을 방해하려는 국민의힘의 행태를 눈앞에서 수없이 봐왔지만, 오늘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참담했다”며 “어떻게 참사 희생자 유가족들이 진실을 밝혀달라고 이 엄동설한에 국회까지 찾아왔는데 얼굴도 내비치지 않을 수 있단 말인가. 이것이 대한민국 국민을 지켜야 할 책임이 있는 정부여당의 태도가 맞느냐”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오늘 무릎을 꿇어야 했던 건 참사 유가족이 아니라 참사를 정쟁화하며 국정조사 보이콧을 선언한 국민의힘이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용산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유가족 간담회에서 ‘이태원 참사’ 희생자 배우 故이지한 씨의 아버지 이종철 씨가 울음을 터트리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이날 ‘이태원 참사’ 희생자 배우 故이지한 씨의 아버지 이종철 씨는 “제발 진실을 밝혀달라”며 면담 도중 무릎을 꿇고 호소했다.

이 씨는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님, 주호영 원내대표님, 진실을 밝혀달라. 이렇게 사정한다. 제발 부탁드린다”며 울부짖었다.

용혜인 의원은 “유가족분들의 절절한 호소를 3시간 가까이 들으며, 저는 한 사람의 정치인으로서 한없이 부끄럽고 또 부끄러웠다. 행정안전위원으로서 참사 전에 안전사고의 위험성을 조금이라도 챙겨봤다면, 미리 관련 대책을 한 번이라도 행정부에 묻고 검토했다면 조금이라도 희생을 줄일 수 있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에 마음이 아팠다”고 했다.

그는 “이제라도 정치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 더는 부끄러운 정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 앞으로 국정조사에서 명명백백하게 진실을 밝히겠다”며 “유가족분들의 손을 잡고 드린 그 약속, 반드시 지키겠다”고 덧붙였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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