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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영장 두 차례 반려’.. 尹에 추궁해야 할 세 가지

기사승인 2022.01.20  12:5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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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秋 “국민생명 직결된 방역수사 협조의무를 자신의 정치적 유불리로 계산”

   
▲ (왼쪽부터)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사진제공=뉴시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검찰총장 시절 무속인의 말을 듣고 신천지 압수수색을 거부하라고 지시했다는 의혹에 대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윤 후보에게 3가지를 추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 전 장관은 20일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후보는 지난해 12월 관훈토론회에서 총장 시절 대구지검에서 경찰이 신청한 압수수색 영장을 두 번에 걸쳐 반려하도록 지시했다고 자랑했다”고 상기시키고는 이 같이 밝혔다.

그는 “2020년 2월 26일경 전국 코로나 확진자 절반 이상이 나온 신천지 제출의 신도 명단이 정확하지 않거나 본부, 집회장, 전도‧교육시설 등에 대한 위치 정보가 전부 공개되지 않아 보건당국이 신속한 역학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고 되짚었다.

이어 “이에 2월28일 법무부 장관으로서 저는 경찰, 보건당국, 지방자치단체 등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압수수색을 비롯한 즉각적인 강제수사에 착수하고, 방역 저해 행위에 대해 즉각적이고 강력하게 대처하도록 각급 검찰청에 지시를 내렸다”며 “이는 업무에 관한 일반지시로서 검찰총장에게만 할 수 있는 구체적 수사지휘와는 다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추 전 장관은 “그런데 그 직후 대검으로부터 ‘방역실패로 정권이 민심의 심판을 받는 총선이 가까운데 검찰이 개입하지 말 것을 윤 총장이 일선에 지시했다’는 해괴한 소리가 들렸다”며 “정말 그런 말을 했다면 항명이고 정치적 발언이어서 의아했는데 실제로 대구지검(여환섭 검사장)이 두 차례나 영장을 기각했”고, “당시 국회 야당 의원들도 신천지 압수수색 안된다고 거들었다”고 떠올렸다.

앞서 지난 17일 세계일보는 ‘건진법사’라 불리는 무속인 전모 씨가 2020년 여름부터 측근들에게 “윤석열 검사가 대통령을 준비하고 있다”며 “내가 윤 검사의 멘토 역할을 하고 있다. 뭔가 결정하거나 결심해야 할 때 윤 검사가 물어오면 답을 내려준다”고 말했다고, 전 씨의 주변 인사가 전했다고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전 씨의 지인은 전 씨가 “윤 검사가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 이만희 총회장을 어떻게 처리하면 좋겠는지, (국민들께 윤석열을) 각인시키려면 수사해야 하지 않겠는지를 물어온 적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에 전 씨는 “이 총회장도 ‘하나의 영매’라며 당신이 대통령이 되는 데 걸림돌이 될 수 있으니, 손에 피 묻히지 말고 부드럽게 가라고 다독여줬다”고 조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미애 전 장관은 “세계일보 보도를 통해 전모가 밝혀졌다”면서 이는 “국민 생명과 직결된 방역 수사협조의무에 대해서도 자신의 정치적 유불리로 계산한 것”이고, “총장 재임 시절에도 일찌감치 대통령 준비를 하고 있었다는 것이고 업무를 오직 자신이 대통령되는데 유불리의 관점에서 보고 있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공직자의 막중한 책무를 도사의 자문으로 결정한다는 것”이라며 이를 윤석열 후보에게 추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도 울산시당 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이런 분이 국가의 최고 의사결정을 하게 된다면 얼마나 무서운 일이 발생하겠나”라고 우려했다.

송 대표는 “비과학적인 이런 일로 국가의 중대 의사결정을 했을 때 국가가 크게 망하게 된 사례를 역사에서 보(면), 니콜라 2세 황후가 라스푸틴이라는 괴승의 조언을 받고 국정을 운영하다가 그 괴승의 꾐에 넘어가서 국정이 농단됐다가 러시아가 멸망했다. 공민왕이 신돈한테 놀아나다가 멸망했다”면서, 아울러 “최순실 사태를 보더라도 마찬가지”라고 꼬집었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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