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 “민주주의 파괴 검찰독재정권에 맞서 배수의 진 치고 끝까지 싸울 것”
검찰이 ‘경기도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 혐의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또 기소하자, 민주당은 “제1야당 대표이자 국민의 압도적 지지를 받는 정치 지도자를 법정에 가두고 손발을 묶으려는 속셈”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19일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검찰이 대장동, 공직선거법, 위증교사에 이어 또다시 핑곗거리를 만들어 대통령의 정적 죽이기에 나섰다. 오늘 검찰의 기소는 기소를 위한 기소”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미 경찰 수사에서 이재명 대표에게 혐의가 없다는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다”고 상기키시며 “그런데도 검찰은 부득부득 사건을 되살려 기소했다”고 성토했다.
조 대변인은 “검찰에 부여된 기소권이 야당을 옥죄기 위한 수단이냐”며 “검찰의 비열한 정치탄압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아무리 이재명 대표를 옥죄어도 김건희 여사의 국정농단을 가릴 수 없고 윤석열 정권의 실정을 덮을 수 없다”며 “저열하고 흉포한 검찰독재정권의 민낯만 재삼 드러날 뿐”이라고 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 부부 앞에서는 한 없이 작아지는 검찰이 야당과 이재명 대표 죽이기에만 혈안이 되어 있으니 실소를 금할 수 없다”며 “검찰의 지독한 정적 죽이기는 정치를 파괴하고 정당 민주주의, 의회 민주주의의 근간을 뒤흔들고 있음을 엄중 경고한다”고 전했다.
조 대변인은 검찰을 향해 “국민과 역사의 심판을 각오하라”며 “더불어민주당은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검찰독재정권에 맞서 배수의 진을 치고 그런 각오를 가지고 끝까지 싸워나가겠다”고 천명했다.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1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전국지역위원장-국회의원 비상 연석회의'에서 검찰을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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