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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승 ‘5.18 폭동’ 동영상에 박주선 “표현의 자유 피력한 것”

기사승인 2021.12.07  11:2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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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병원 “‘위안부 범죄 정당화’ 일본 우파 수법…尹, 노재승 즉각 경질하라”

   
▲ <이미지 출처=연합뉴스TV 화면 캡처>

박주선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은 노재승 공동선대위원장의 ‘5.18 폭동’ 동영상 논란에 대해 7일 “표현의 자유 견해를 피력한 것”이라고 했다.

박주선 위원장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5.18의 본질을 훼손했거나 부정한 것이 아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옛 민주당 출신으로 호남에서 4선 국회의원을 지낸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은 5일 노재승 커피편집샵 블랙워터포트 대표와 함께 공동선대위원장으로 국민의힘 선대위에 합류했다. 

노재승 위원장은 과거 SNS에 이승만·박정희 독재정권 찬양과 5.18 광주민주화운동 및 세월호 유가족의 진상규명 활동 비하, 정규직 폐지 등의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올해 41주년을 맞은 5월 18일에 노재승 위원장은 ‘미니다큐 : 5·18 정신’이란 유튜브 영상을 공유하고는 “대한민국 성역화 1대장, 특별법까지 제정해서 토론조차 막아버리는 그 운동. 도대체 뭘 감추고 싶길래 그런 걸까”라고 적었다.

해당 영상에는 “일부 시위대의 주요시설 습격·점거·파괴·탈취, 양쪽으로부터의 범죄 행위가 있었다”며 “무엇보다 중화기와 폭약 등으로의 중무장은 관점에 따라 폭동이라 볼 수 있는 면모도 분명히 존재한다”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에 대해 박주선 위원장은 “5.18의 역사적인 의의를 왜곡‧비하하는 부분에 대해 특별법을 통해 처벌하는 조항을 만들었는데 표현의 자유를 봉쇄하는 것이기에 옳지 않다는 본인의 견해를 피력한 것”이라며 “5.18의 본질을 훼손했거나 부정한 것은 아니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이제 관점과 견해의 차이일 뿐”이라며 “표현의 자유가 부정된다는 주장을 하는 분들도 많이 있다. 심지어 5.18에 참여했고 5.18을 지지하는 분들 사이에서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 위원장은 “법이 통과됐기에 지나간 부질없는 얘기”라며 “앞으로 자유 민주주의는 체제 하에서의 표현의 자유와 관련된 부분은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지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 <이미지 출처=노재승씨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  SNS>
   
▲ <이미지 출처=유튜브 채널 ‘호밀밭의 우원재’ 영상 캡처>

반면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형적인 일본 우파의 역사수정주의 수법이라며 “윤석열 후보는 노재승 위원장을 즉각 경질하라”고 촉구했다. 

강병원 의원은 SNS를 통해 “노 씨의 주장은 전혀 새롭지 않다”며 “그간 어떻게든 5·18을 흠집 내고, 폄훼하려는 세력들이 무수히 반복해온 단골 레퍼토리”라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계엄군이 자국민을 학살하는데 순순히 죽으면 선량한 시민이고, 저항하면 폭도가 되는가”라고 따져물었다. 

그는 “광주가 저항하는 동안, 시내에서 단 한 건의 약탈도, 범죄도 일어나지 않았다는 것이 사실”이라며 “그래서 학계에서는 당시의 광주를 두고 ‘절대 공동체였다’라고 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강 의원은 “역사적 사건에 대한 다양한 해석은 용인되고 표출돼야 마땅하지만 팩트를 왜곡하는 단계로 나아가선 안 된다”며 “이것은 일본 우파 수법”이라고 했다. 

그는 “아베 등 일본의 우파가 위안부를 비롯한 제국주의 시절의 범죄를 정당화하기 위해 이미 역사적 평가가 끝난 사건을 부정하는 전형적인 ‘역사수정주의’ 수법”이라며 “마치 본인들이 대단히 합리적인 것처럼 위장하면서 말이다”고 비판했다. 

이준석 대표의 “다신 광주에 상처를 드릴 일 없을 것”이라는 발언과 광주에서 무릎을 꿇었던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을 상기시키며 강 의원은 “국민의힘은 언제나 등 뒤에서 칼을 꽂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강 의원은 “5·18을 헌법정신에 담겠다는 윤석열 후보는 역사수정주의자 노재승 씨를 즉각 경질하고, 국민께 사과하라”며 “습관성 5·18 모독과 비하는 국민의힘이 치유할 수 없는 질병”이라고 성토했다. 

   
▲ <이미지 출처=노재승씨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 페이스북>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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